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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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SBS 예능이 새로워진다.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 위너는 '미운우리새끼', '꽃놀이패', '맨인 블랙박스'로 결정됐다.

지난 달 '동상이몽' 종영 소식을 시작으로 '신의 목소리'와 '스타킹', '오 마이 베이비'가 모두 개편 칼바람을 피하지 못 했다. 월요 심야에 있던 '동상이몽'은 7월 18일을 끝으로 시즌1을 마쳤고, '신의 목소리' '스타킹' '오 마이 베이비'는 각각 8월 15일, 9일, 20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선을 보였다. 지난 5월 김구라와 김성주의 '좋아요', 이휘재와 옥택연의 '엄마야'가 방송됐으나 저조한 성적표를 받고 잊혀졌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SBS는 더 많은 시도를 준비했다. 지난 달 15일부터 8월 2일까지 보름새 6편의 파일럿 예능이 방송됐다. '꽃놀이패' '상속자' '미운우리새끼' '디스코' '신의 직장' '맨인 블랙박스' 등이 차례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참신한 포맷과 화제성 강한 출연진이 각각의 프로그램을 대표해 정규 편성을 위해 경쟁했고, 결과적으로 '미운우리새끼'와 '꽃놀이패'와 '맨인 블랙박스'가 낙점됐다. 세 프로그램은 각각 금요일 오후 11시, 월요일 오후 11시,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기존 금요 심야 예능 '웃찾사'는 수요일 오후 11시로 자리를 옮긴다.

사실 '미운우리새끼'와 '꽃놀이패'는 논란이 있던 프로그램이다.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김건모와 김제동은 10세 이상 어린 소개팅 상대에게 무례한 행동을 일삼아 문제시됐고, '꽃놀이패'에서는 방탄소년단 정국에 대한 차별이나 구박이 논란으로 제기됐다. 이런 문제가 정규 방송에서는 개선돼야만 시청자들의 인정과 호응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강점도 확실하다. '미운우리새끼'는 시청률로 MBC '라디오스타'를 이길 정도로 높은 관심을 이끌었고, '꽃놀이패'는 시청자들의 선택에 의해 출연진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신선한 포맷을 도입했다. '맨인 블랙박스'에서는 재미와 안전 상식을 함께 전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의의를 보였다.

SBS 파일럿 가운데 정규 편성작으로 선택되며 '미운우리새끼' '꽃놀이패' '맨인 블랙박스'는 예선을 통과, 본선에 진출했다. 이제 본선에서 '꽃놀이패'는 KBS 2TV '안녕하세요'와, '미운우리새끼'는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및 MBC '나 혼자 산다'와 경쟁해야 한다. '평일 심야 시간대 경쟁력 강화'라는 SBS의 기대치는 충족될 수 있을까.

해당 프로그램들은 22일 폐막하는 리우올림픽 이후 정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치열한 예선을 뚫은 '미운우리새끼', '꽃놀이패', '맨인 블랙박스'가 본선에서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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