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이모카세가 대만에서 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26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미령, 이태호 부부의 대만 여행이 전파를 탔다.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와 남편 이태호 씨는 대만으로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흑백요리사’가 흥행한 후 많은 대만 팬이 이모카세의 국숫집을 찾았고, 덕분에 대만 뉴스에도 보도됐기에 결정한 여행지라고. 아들 준성 씨는 신혼여행 후 20년 만에 여행을 떠나는 부모님을 위해 ‘고수 써주세요’라는 말이 각종 언어로 쓰여 있는 커플 티셔츠, 선풍기가 달린 모자와 같은 유쾌한 아이템과 여행 정보와 계획을 자세히 적은 매뉴얼을 준비했다.
20년 만에 비행기에 오른 이모카세의 표정엔 설렘이 아닌 두려움이 떠올랐다. 알고 보니 지하에서 오래 일한 탓에 고소공포증이 있었던 것.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태호 씨는 “놀라지 마”라며 손을 꽉 잡아줬고, 손을 뿌리쳤던 평소와 달리 가만히 있는 이모카세의 반응에 김구라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순해지셨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최종 목적지인 화롄에 가야 하는 부부는 기차 안에서 먹을 음식을 타이베이 역 내 상점가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엄청난 규모에 이모카세는 “볼 게 많으니까 당신은 저쪽에서 이렇게 오고 난 이쪽에서 오고 각자 사서 4시 40분까지 만나”라고 약속하며 “시간 맞춰서 와, 꾸물거리지 말고. 두 가지만 사, 두 가지만”이라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음식 두 가지를 사버린 이태호 씨가 먹고 싶은 것을 사지는 못하고 구경만 하자 지석진은 “두 개만 사라고 하면 더 이상 안 사는 거예요?”라고 의아해 했다. MC들은 “혼날까 봐”라고 입을 모았고, 지석진은 “그런 삶을 안 살아오셨구나”라고 안타까워하며 “이모부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싶어요”라고 소망했다. 이에 김숙은 “우리도 아직 못 봤어요”라고 속삭여 웃음을 줬다.
이태호 씨가 약속 시간인 4시 4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이모카세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기차 출발 시간이 임박해오자 불안은 커져만 갔고, 아무것도 모른 채 여유롭게 등장한 남편의 모습에 “뭐 하느라 늦게 오냐고, 기차 놓치게 생겼어. 한국에서나 대만에서나 속 터져”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영상을 보며 함께 초조해했던 김숙은 “이모카세 마음을 이제야 좀 알 것 같아”라고 공감했다.
화롄으로 가는 길, 창 밖으로 대만 바다 풍경을 감탄하던 부부는 “20년 만에 놀러 왔는데 집에 갈 때까지 좋은 분위기로 싸우지 말고 먹을 거 먹고 볼 거 보고 손 꼭 잡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약속했다. 이모카세가 “우리가 사이좋게 여행 마무리하려면”이라며 조건을 말하려 하자 이태호 씨는 “내가 좀 더 빨리빨리 할 테니까”라고 선수를 쳐 웃음을 안겼다.
화롄 도착 후 한복으로 갈아입은 이모카세는 야시장 곳곳에서 사진 요청을 받으며 ‘흑백요리사’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했다. 그러나 호텔에 짐을 놓고 구경하자는 남편의 말에 시간이 없다며 반대했던 이모카세는 야시장에서 캐리어를 잃어버리고 말았고, 이후에도 부부의 여행 내 ‘동상이몽’은 계속될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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