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부심 ‘그날들’이 오는 25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10일 오후 4시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그날들’의 연습실이 공개됐다. 이날 연습실 공개에는 ‘그날들’에 출연하는 유준상, 민영기, 오만석, 이홍기, 오종혁, 김지현, 신고은 등이 참석했다.
‘그날들’은 故 김광석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쫒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오는 25일부터 11일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그날들’은 올해로 3연을 맞았다. 초연, 재연과 다르게 충무아트센터에서 개최하게 된 3연 째 ‘그날들’은 극장에 맞는 분위기로 연출된다. “조금 더 아날로그 적인 방식으로 연출하게 됐다”고 말문을 연 장유정 연출은 “작지만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고, 액션신도 많이 들어가서 영화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극장에 걸맞도록 더욱 극적이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 공연과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날들’은 초연부터 출연한 유준상, 오종혁부터, 이번에 처음 들어가게 된 오만석, 이홍기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장유정 연출은 “캐릭터마다 배우의 색깔을 입는다. 배우들마다 소화하는 캐릭터의 느낌이 다르다. 때문에 매칭이 될 때마다 달라지는 케미스트리의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유정 연출은 각 배우들의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드라마 촬영 차 참석하지 못한 지창욱도 언급하며 “연출자가 원하는 디렉팅을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다. 뮤지컬에 많은 애착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홍기에 대해서는 ”비밀이다. 잘할건데 뭘 잘하는지는 비밀이다. 직접 와서 봐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유준상은 초연부터 섰던 배우로 특히 큰 애착을 드러냈다. "처음 무대에 섰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문을 연 유준상은 "장유정 연출님 첫 작품을 보고 꼭 출연하고 싶어서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연락드렸다. 전화를 해서 언젠간 꼭 같이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이후에 연출님이 저에게 전화가 와서 이제 작품을 같이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하시더라. 하루만 생각해보겠다고 얘기했다. 얘기를 들은 순간부터 마음은 정해져 있었지만 바로 얘기하면 좀 그럴 것 같아서 다음날 얘기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 ‘그날들'에 대해 "항상 새로운 에너지를 받는다. 그 느낌이 관객분들에도 전해지는 것 같다. 함께 하는 친구들이 정말 땀 흘리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종혁 역시 ‘그날들’은 특별한 작품이었다. 오종혁은 "저에게는 평생을 무대에 선다고 하더라도, 뮤지컬 '그날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많이 성장하게 된 작품이다. 3연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세 번을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초연, 재연 때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준상은 "창작으로 무엇인가 만들어낸다는 것, 그것이 뮤지컬이라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저도 뮤지컬 배우로 함께 하고 있지만, 창작 뮤지컬은 그리 많지 않다. 김광석 선생님의 곡으로, 청와대를 배경으로 할 수 있는 뮤지컬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나라만이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이다. 소박하게 감정을 어루만지고 관객과 함께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고 말하며 “우리나라의 창작 뮤지컬이라는 자부심이 드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