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OALA - RSVP (feat. Jessi) MV 캡처
사진=KOALA - RSVP (feat. Jessi) MV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코알라가 사건 8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지난 4일 코알라는 자신의 SNS에 한글과 영어로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죄송하다. 오랜 시간 동안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모든 것이 법적으로 해결되고 제대로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린다.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일은 분명 제 책임”이라며 코알라는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었고,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다. 일이 그렇게 까지 커져서는 안 됐고,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였고, 그 이후로 계속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 과정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다. 변명도, 남 탓도 없다. 그저 배운 교훈이 있을 뿐”이라며 “지금도 조용히, 그리고 진지하게 제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사건은 공식적으로 종결됐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제시는 지난해 9월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돼 구설에 올랐다. 당시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제시의 팬이라고 밝히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지만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돌연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뇌진탕 진단을 받은 뒤 신원미상 가해자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4명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관했다는 의혹이 일자 제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다만 제시는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이 사건은 처음 본 사람이 벌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CCTV에서 제시와 친한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코알라도 피해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됐고, 제시는 협박 및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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