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신의 목소리' 화면 캡처
사진=SBS '신의 목소리'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신의 목소리'가 짧지만 의미 있는 대장정을 마쳤다.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신의 목소리'(연출 박상혁, 최소형)가 15일 종영됐다. 수요 심야에 방송되던 '신의 목소리' 마지막회는 '더 파이널-최후의 전쟁'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돼 광복절인 이날 오후 5시 30분 이례적으로 150분 특별 편성됐다. 박정현, 양파, 윤도현, 윤민수, 거미가 시즌1 마지막 '신의 목소리'로 함께 했다.

별도의 타이틀이 붙었지만 프로그램 진행 방식은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일반인 도전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고, 청중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뒤 프로 가수들과 본격적인 2라운드 경쟁을 펼쳤다. 가수는 도전자가 선택한 노래를 부르며 당혹스러움과 동시에 내공 있는 실력을 나타냈다.

이날 첫 출연한 양파는 나얼의 '바람기억'을 부르며 등장했고, 코러스로 활동 중인 도전자 정미란과의 대결에선 빅뱅의 'BAE BAE'를 불렀다. 오랜 코러스 경력으로 일반인답지 않은 실력을 지닌 정미란이 승리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래도 다른 가수인 박정현, 윤도현, 윤민수, 거미는 각각 의외의 선곡인 '담다디', '또 한 번 사랑은 가고', '호랑나비', '회상'을 열창하며 일반인 도전자에게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마지막 방송까지도 150분 내내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어울리지 않을법한 노래와 짧은 준비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프로 가수들은 '신'다운 저력을 발휘, 예상을 깨는 편곡으로 청중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를테면 아이돌 가수가 부른 댄스 원곡들의 경우 변화의 스펙트럼이 넓었다. 그간 윤도현은 '걸그룹 전문 가수'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였고, 윤민수는 아이오아이의 '픽미'를, 박정현은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도 양파가 'BAE BAE'를 한층 감성적으로 불러 호평 받았다.

지난 2월 설 파일럿으로 처음 시청자들과 만났고, 3월 30일 정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설 파일럿 음악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얻었고, 가장 먼저 정규 편성의 꽃길을 맛봤다. 다양한 가수와 일반인 도전자, 그보다 더욱 다양한 선곡 및 편곡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청률뿐 아니라 영상 조회수나 음원 역시 '신의 목소리'의 중요한 평가 지표 가운데 하나였다.

5개월 만에 시즌1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신의 목소리'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던 음악들이 분명했다. 휴식기 동안 내공을 충전하고 더욱 강력하게 돌아올 시즌2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22일 폐막하는 리우올림픽 이후 수요일 오후 11시대에는 '웃찾사'가 방영될 예정이다. 신설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와 '꽃놀이패'는 각각 금요일과 월요일 오후 11시에 정규 첫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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