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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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미녀 공심이'를 마친 온주완은 "섭섭함이나 아쉬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바쁘게 진행된 촬영이었음에도 천성이 긍정적이고 밝은 석준수 역을 연기하며 온주완은 "마음 편하게 굿바이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극중 석준수처럼 언제 어디서나 행복을 찾는 배우 온주완을 만났다.

오랜만에 장르물 아닌 로맨틱 코미디였던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를 통해 온주완은 달콤한 면모를 잔뜩 뽐냈다. 이에 관해 온주완은 "준수를 흑화시키면 죄 짓는 느낌이 들 정도로 초반에 너무 착하게 연기했다.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착한 재벌 3세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만큼 인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온주완은 "준수가 어머니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흑화했더라도 받아들였을 거다. 그래도 작가님이 캐릭터가 붕괴되지 않게 잘 지켜주신 점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러브라인에 대해선 "이뤄지지 않았지만 공심이를 계속 보고 싶은 사람으로 남겨두지 않았을까. 제가 준수를 연기해서 그런지 몰라도, 사실 준수가 단태보다 더 멋지게 공심이를 사랑한 것 같다. 충분히 멋지게 사랑해서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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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극 부흥을 알린 '미녀 공심이'는 시작 전만 해도 기대작은 아니었다. 그래서 준비 기간이 거의 없었다. 모니터할 시간도 잘 없었다. 그럼에도 온주완은 "때묻지 않은 재벌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재밌었다"고 했다.

사실 8~90%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할 만큼 준수와 닮은 구석이 있어 연기가 편했다. 온주완은 "원래 저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성격이다. 그동안 이렇게 활짝 웃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 많이 없었는데, 해맑은 준수를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 앞으로도 지금처럼 악역이든 선한 역이든 벽 없이 열려있는 배우이고 싶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인상적인 전작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펀치'는 장르물이자 SBS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SBS 공무원이라는 평에 대해 온주완은 "신경쓰이지 않는다. 20대 때 들었던 'SBS가 좋아하는 얼굴'이라는 얘기가 떠오르더라. 생각해보면 데뷔 전 탄현 세트장 운동회 아르바이트도 했었다. 그 때 인형탈을 쓰고 '배우로서 여길 다시 찾겠다'고 스스로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예능 프로그램도 유독 SBS가 많았다. 'X맨' '연애편지', 지난해 '주먹쥐고 소림사' 등이 그렇다. 온주완은 "예능에 벽을 두는 건 아니지만 신인 때 충분히 출연했다는 생각이다. 지금 다시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기엔 조심스럽다. '소림사' 때는 다양한 직업군의 남자들끼리 호흡하고 땀흘리며 훈련하는 게 즐거웠다"고 밝혔다.

설렘을 풍기고 다니던 석준수 상무/대표처럼 온주완 역시 배려가 곳곳에 묻어있는 배우였다. 역할이든 방송사든 벽 없이 연기하는 온주완의 차기작을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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