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 예능 이상의 뜻 깊은 토론에 시청자들의 감동이 이어졌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광복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지배국가와 피지배국가 비정상들이 각 나라 역사를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정상회담’은 조승현 작가와 함께 지배국가와 피지배국가의 자세한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정상들이 자국에서 배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이어진 토론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같은 시간, 같은 사건을 두고 양측 나라가 첨예하게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었던 것.

인도 비정상 럭키가 영국에 지배를 받았을 당시의 인도 역사를 설명하자 영국 비정상 네이슨은 “영국 지배를 받음으로서 인도가 받은 영향도 크다”라며 “동인도 회사를 통한 산업발전과 민주주의 사회 형성 또한 영국의 영향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철저하게 지배국가의 입장만을 담은 주장이었다. 럭키는 “영국의 영향이 없었어도 인도는 자체적으로 가진 자본으로 충분히 혼자서 일어설 수 있는 나라였다”라고 반박했다.

일본과 한국, 중국의 서로 다른 역사적 입장 역시 충격을 안겼다. 중국 비정상 왕심린은 “중국에선 매년 대입시험에 난징대학살과 생체실험에 대한 문제가 나온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비정상 오오기는 “일본의 현대사는 거의 이름만 알고 넘어가는 식으로 배운다”며 “이런 역사 교육이 반복되다 보니 일본의 젊은층들은 미디어에 비춰지는 다른 나라의 사과요구를 보면서 ‘우리는 사과 했는데 왜 또 사과를 하라고 하냐’고 생각을 하기도 한다”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인도와 영국의 대립은 끝날 줄 몰랐다. 럭키는 인도의 해방 이후 간디가 “내가 원한 독립은 이런 독립이 아니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지금의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단된 아픔을 언급했다. 또한 종교적으로 분열된 것 역시 독립 이후의 상처로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이슨은 “분단은 우리가 만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조승현 작가는 “이는 영국이 인도의 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잘못된 정책을 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무슬림과 이슬람을 구분했던 사례를 언급, “이런 역사가 있는데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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