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KBS가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의 욱일기 논란에 발빠르게 대처했다. 과감하게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중인 티파니의 하차를 결정한 것.
'언니들의 슬램덩크' 측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과 티파니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광복절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이모티콘 문구를 SNS에 올려 논란이 된 티파니 문제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협의 결과, 논란이 된 내용이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해 멤버 티파니의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당분간 추가 멤버 충원 없이 5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6일 방송분에서도 티파니의 분량 실종이 예상된다.
앞서 티파니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 종료 후 소녀시대 멤버 수영, 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일장기와 욱일기가 그려진 이모티콘을 써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티파니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이러한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한 행동이나 글들이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항상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며 다음 날인 광복절,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건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뉴스에서도 앞다퉈 이 소식을 다뤘고, 해외에도 알려지며 나라 망신이 되고 말았다. 이후 티파니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해졌고, 그녀가 출연중인 '언니들의 슬램덩크'에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그녀의 하차요구가 쇄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민한 상황 속에 침묵을 유지하던 KBS 측은 결국 국민 정서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티파니의 최종 하차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최근 국내 최장수 걸그룹 '언니쓰'의 대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황. 그 가운데 벌어진 티파니의 SNS 논란은 프로그램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KBS는 프로그램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뿐만이 아니다. 티파니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측에도 모델 교체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는 바다. 티파니는 이제 자숙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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