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W'의 시청률, 어째 후진 중이다.
19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9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11.3%였다.
해당 시청률은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2.2%보다 0.9%P 하락한 수치다. 한 회만에 1%에 가까운 시청층이 빠져나간 것.
그간 수목극 최강자였던 'W', 하지만 7회(8월 10일)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 13.8% 이후 2회 연속 시청률이 하락 중이다. 잘 나가던 'W'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2주 연속 올림픽 경기 중계와 이원편성이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준 것이다. 실제로 'W'는 지난 11일에는 결방한 바 있다. 이후 방송된 8회와 9회의 시청률은 하락세다.
여기에 중반부로 접어든 'W'의 전개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초반부는 오연주(한효주)와 강철(이종석)의 로맨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대개의 드라마들은 중반부를 지나면 주인공들의 관계가 고조되면서,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갈 준비를 하곤 한다.
하지만 'W'의 이야기 리듬은 여타 작품들과는 다르다. 차원을 넘나드는 커플인 오연주와 강철은 현재 서로를 잊고 결별 상태다. 달아오르는 게 아닌, 숨을 고르고 있는 상태.
더욱이 9회의 초점은 멜로가 아닌, 강철과 진범(김의성)의 대립구도였다. 로맨틱 코미디와 서스펜스를 합쳤다는 기획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장르 변경은 안방극장 기준으로는 상당히 마니악한 전개였나보다. 이는 신선한 이야기를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복합장르의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16부작 'W'에게 앞으로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해야 할 이야기도 많고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 'W', 끝까지 1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W'와 동시에 방송된 KBS2TV '함부로 애틋하게'는 8.7%, SBS '원티드'는 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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