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청취자 곁으로 돌아온 김태원이 자신이 패혈증에 걸렸던 사실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MBC 표준FM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에서는 김태원이 지난 2주간 자리를 비워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입원했던 김태원은 "입원 전 환청, 기억상실, 호흡 곤란에 시달렸다. 감기라고 판단해 일주일간 집에 누워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태원은 11일 매니저에게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태원은 "중환자실로 들어갔을 때 의사에게 '여기가 어디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름이나 생일 같은 간단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원은 "감기가 아닌 '패혈증'이었다. 균이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장기를 하나둘 무너뜨리는 것인데, 일주일간 너무 안이하게 관리해서 뇌에 손상이 갈 정도로 손상이 되었다는 것을..느낌으로 알았다"고 고백했다.
의사 선생님이 "가족들을 모이게 하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김태원은 가족들이 모이고 난 뒤의 이야기를 하며 "지나간 일은 아름다운 것이다. 지나갔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있다"면서 "신부님이 오고 계신다는 말을 하는 것도 들었다. 제 옆에서 기도하는 걸 봤다. 동생은 정신 차리라고 울고 있었다. 아 여기까지구나 느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여러분이 놀라실까 봐 과로라고 말씀드렸다. 홀로 자기 병을 치료하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면서 과거의 마약, 알콜 중독, 암 치료 등 예전 상황들을 설명하며 "누군가가 기도해줘서 살아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김태원은 "작가로서 고갈되었던 제 자신에 경종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노래 만들겠습니다. 아프지 않을 때는 불만에 가득 차고, 욕심을 부렸던 것 같은데 엄청난 것을 겪고 나면 순수로 돌아간다고 하지 않느냐. 아름다운 곡을 적어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원은 그간 자신의 DJ 자리를 채워주었던 박완규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김태원의 고백을 듣던 청취자들은 "돌아와 주셔서, 저희 곁에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쾌유를 비는 메시지로 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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