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마켓’ 희로 역 이재인 인터뷰

[콘텐츠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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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저는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흥미로워요. 세계관도 재밌고, <콘크리트 마켓>은 이 나이대에 쉽게 할 수 없는 재밌는 캐릭터라 생각해서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했죠.”

배우 이재인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콘크리트 마켓>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콘크리트 마켓> 이재인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황궁마켓이 자리 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이어가는 이야기. 작품은 영화에 이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로 못다 한 세계관에 대해 말했다.

작품에서 이재인은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다, 대지진 이후 살아남기 위해 처음 황궁마켓에 발을 들이며 상황을 새로이 개척해 나가는 희로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좀비영화와 현실적인 세계관보다는 비현실적인 SF, 판타지 요소가 섞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즐겨본다는 그는 이번 작품의 세세하고 탄탄한 세계관이 특히 흥미로웠다고.

이재인은 “감독님께서 주신 시나리오를 통해 희로라는 캐릭터로 처음 받게 됐을 때, 세계관도 재밌고 이 나이대에 쉽게 할 수 없는 재밌는 캐릭터라 생각해서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했다”며 “희로는 웹툰 주인공, 일반 사람보단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 그에 맞춰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 보면 다 희로의 계략인 점이 흥미로웠는데, 보시는 분들 또한 희로가 척척 해내는 거에 재미 느꼈을 것 같았다”며 “똑똑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똑똑하게 보이고자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재인은 워낙 잘 구현된 세트장에 판타지적인 소재에 몰입하기 쉬웠다고 전했다. 그는 “아파트도 잘 구현돼 있고 시장들도 그렇고 그곳에서 살다시피 머무르며 촬영하다 보니까 몰입이 저절로 됐다”며 “무엇보다 작품 속 설정이 겨울인데, 유독 추운 날씨에 촬영해 여러모로 어려웠지만 연기적으로는 몰입하기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서 이재인이 연기한 희로는 굉장한 행동주의다. 어린 학생임에도, 모든 계략을 세워 어찌 보면 모든 그림을 주도하는 인물. 따라서 시청자에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할 수도.

이에 이재인은 “저에게도 희로의 전사를 감독님이 다 말씀해 주시지 않아서 미스터리하게 접근했다”면서도 “다만, 마켓이라는 곳에서 물물교환하면서 거래가 이뤄지는 설정이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이 상당히 많아 하나하나 살펴보면 이해하고 재밌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극을 이끄는 주요 인물들이 어린 학생인데, 이들이 활동하는 무대는 어른들의 공간 아닌가. 그 공간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게 이 이야기의 핵심이라 생각한다”며 “사실 재난물의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우리가 느끼는 어려움과도 다른 게 없다. 현실에서도 누군가는 남을 지키며 오늘도 생존하듯,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이 보면서 ‘어떤 모습으로 나는 이 세계(사회)에서 생존하게 될까’하는 생각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희로와 자신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이재인은 “희로처럼 그런 상황에 닥치면 저도 날짜를 치밀하게 계산할 것 같다”면서 “다만 제 MBTI가 INTP인데, 희로는 저보다 계획적인 것 같아 INTJ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희로의 행동에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으나, ‘멋있는 캐릭터는 어쩔 수 없으니까’하는 생각을 이해하면서 연기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재인은 “그런데 사실 지금 집에 라면이나 통조림이 실제로 많다. 황궁마켓에서 장사 한 번 해도 될 정도인데, 이를 넣은 재난 가방도 있다”며 언제 구비했냐는 질문에 “생각해 보니 작품 촬영하고 나서 산 것 같다”며 새삼스러운 듯 놀라워했다.

극에서 희로는 지진이 나기 전, 같은 학교에 다닌 절친 세정을 재난 이후 ‘황궁마켓’에서 다시 만나 그와 그의 동생을 구하기 위해 모든 행동을 결정한다.

그런 지점에서 캐릭터 간 연대, 나아가 사랑이 돋보이는데, 이에 이재인은 “캐릭터들의 연대가 엄청 많이 나오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세희와 희로도 연대, 희로와 태진도 연대고, 8층 사람들과 희로도 역시 그렇다. 박상용을 제외하면 모두가 그런 관계로 이어지는데, 회장이 말하길 ‘거래는 신뢰가 생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신뢰를 이뤄나가고 구축하고 있었던 건 회장이 아닌 거기 있던 다른 사람들이라는 게, 이 시리즈에서 전할 수 있는 메시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공개 후 시청자들은 희로와 그의 동성 친구 세정 간 관계가 우정 그 이상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시했다. 이에 이재인은 “촬영 당시엔 세정을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시리즈를 다시 보니 ‘왜 사람들이 두 사람이 친구 이상으로 깊은 관계라고 했는지 이해가 좀 된다’며 저도 촬영 당시엔 몰랐지만 지금 돌아보니 친구 이상일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작품의 세계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한 이재인은 “<콘크리트 마켓>은 덕질할 수 있는 시리즈라는 생각한다”며 “특별한 세계관을 다루고 있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상상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고, 이 지점이 몰입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뮤: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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