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예지훈PD, 배범준PD] “나는 돈보다 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돈이 남는 게 아니라 손님이 남아 손님이”
한 손님을 떠나보내면, 또 한 손님이 오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원시장에 가면 말을 붙일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한 과일가게가 있다.
해사한 미소로 손님을 반기는 가게 주인. 22년 전 손가락을 잃는 사고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던 그에게 작은아버지의 과일 가게 권유는 한 줄기 빛이었다.
그렇게 흐른 세월 누구보다 일찍이 문을 여닫는 그에게 아쉬운 건 단 하나. 낯선 곳에 올라와 일하기 바빠 친구가 없는 것.
그럼에도 손님들이 자산이고, 이들뿐이면 된다는 그에게 ‘우연’으로 찾아온 시장에서의 삶은 평생 뗄 수 없는 ‘인연’이 됐다.
“20년 후에 와도 나는 여기 있을 거니, 언제든 와요”
[FIND YOUR MUSE]는 우리 곁의 평범한 이웃에게서 삶의 영감을 찾는 헤럴드뮤즈의 2026년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짧은 영상 속 한 컷에 담긴 찰나의 표정과 그 뒤에 숨겨진 진솔한 인생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헤럴드뮤즈 공식 인스타그램(@studioherald)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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