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가 화면을 잡아먹는 듯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달의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연인)에서 이준기가 연기하는 왕소는 태어날 땐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 자라서는 고려 제4대 황제 광종 그리고 죽어서까지 해수(이지은 분)의 연인이고 싶었던 사내다. 왕소는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 분)와 형제들에 냉대 속세 깊은 상처를 가진, 뺨에 지워지지 않은 흉을 때문에 가면을 쓰고 사는 남자다. 이준기는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묵직한 분위기와 연기톤으로 왕소라는 인물을 근사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3회에서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정윤(김산호 분)의 암살 시도 배후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소와 정윤 그리고 최지몽(김성균)은 시체를 둘러보면서 정윤의 목숨을 노렸던 살수의 배후를 찾아내려고 했다. 세 사람은 혀가 없는 시체를 둘러보면서 “가진 것이 남다른 자, 오래동안 남의 눈에 안 띄게 파계승을 돌봐 온 자”라고 추리했다.
이에 왕소는 왕요(홍종현 분)를 의심, 그를 찾아가 “네가 정윤을 죽이려고 했지”라고 쏘아댔다. 그러더니 “어머니가 배후냐”고 물으며 괴로워했다. 이후 왕소는 살수의 은신처를 찾아가 파계승을 보두 죽였다. 왕소는 “황후를 위해 죽으라”며 살수를 돌봐준 승려를 잔인하게 죽였다. 이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암자에 불을 지른 뒤 그 곳을 떠났다. 이어 어머니 황후 유씨의 처소를 찾아갔다. 인기척에 놀란 황후 유씨냐고 묻자, 왕소는 “저에요 어머니”라는 묵직한 말과 비릿한 미소를 지어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에 대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사극의 제왕’ 이준기표 액션과 감정연기가 그려진 마지막 10분은 ‘달의연인’ 3회 하이라이트였다. 칼에 몸을 맡기며 모든 살수를 제압하는 이준기표 액션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 어린 시절 자신의 얼굴에 생체기를 내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와 개늑대의 낙인을 찍은 어머니를 향해 원망과 애틋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감정연기는 애처로움을 자아냈다. 앞으로 ‘달의연인’을 통해 그려질 이준기의 매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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