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간담 서늘하게 만드는 악귀와 귀신 등장에도 유쾌 발랄하고 따뜻했다. ‘싸우자 귀신아’가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동명 인기 원작으로 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대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고교생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 발랄 오싹하게 담아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이한 박봉팔(옥택연 분)과 김현지(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봉팔과 김현지는 주혜성(권율 분)의 몸속에 있던 악귀를 처치한 후 평범한 삶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현지의 어머니의 반대 때문에 몰래 연애를 해야 했다. 현지는 지방으로 내려가 대학 입시를 준비했고, 봉팔은 그런 현지를 기다려줬다. 둘은 결국 같은 학교 선후배가 됐다.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모습이었지만 부모님께 정식으로 교제를 인정받고, 대학 졸업 후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해피 엔딩을 맞았다.
'싸우자 귀신아'는 리얼한 CG로 탄생한 귀신이 등장해 오싹함을 안기고, 폭주하는 악귀의 모습을 섬뜩하게 그려냈지만 기본적으로 유쾌 발랄 풋풋한 분위기로 전개됐다. 복합장르 물로서 호러적 무서움뿐만 아니라 풋풋한 설렘과 인간적인 감성, 희로애락이 어우러진 따뜻했던 드라마였다.
박봉팔과 김현지의 풋풋 로맨스는 설레임을 자아냈다. 더불어 봉팔 현지와 천상(강기영 분)과 인랑(이다윗 분)이 어우러진 미스터리 동호회 순대국밥은 유쾌 발랄한 이야기로 웃음 안겼다. 더불어 에피소드 형식으로 많은 귀신과 악귀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아동학대, 가정 폭력, 왕따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며 우리 주변에 여전히 위로와 관심이 필요한 이들이 많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또 봉팔과 혜성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봉팔은 귀신 때문에 부모를 잃고 왕따를 당하는 등 상처를 안아야 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이 가진 귀신을 보는 능력을 앞세워 그 능력을 없애기 위해 돈 모으는 것에만 열중했던 인물, 혜성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면서 나쁜 마음을 먹었고, 그때 악귀에 쓰여 여러 사람을 죽이는 등 폭주했다. 봉팔은 순대국밥이라는 미스터리 동아리를 통해 퇴마 활동을하고 현지를 만나게 되면서 점차 모든 귀신이 다 나쁜 것이 아니며, 연민의 대상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최종회에서 명철스님(이상호 분)는 봉팔에게 "(귀신을 보고 퇴마하는 능력은) 저주받은 능력이 아닌 특별한 능력"이라고 위로하기도.
이처럼 '싸우자 귀신아'는 한 회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어우러지게 담아냈다. 단순한 호러물 이나 로맨틱 코미디물로 단정 직기 어려운 욕심 많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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