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정진운이 유쾌한 여행의 문을 열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휴가’에는 특유의 너스레를 떠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을 시종일관 웃게 만드는 정진운의 좋은 기운이 전해졌다. 고단한 일상에서도 낭만을 꿈꾸는 마리아치의 노랫말에서 빈지노와 정진운은 사뭇 이제야 색다른 공간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멕시코의 유명 작곡가 페페 기사르의 곡이자 고향 과달라하라의 자연과 문화를 찬양하는 노래 ‘과달라하라’를 듣는 두 사람은 말 그대로 푸욱 노래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흥에 취한 탓이었을까, 정진운은 빈지노에게 “난 솔직히 말하면 형이랑 즐겁게 놀 수 있을지 몰랐어”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빈지노 역시 “나도, 나도 그랬어”라며 본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방송 이전에도 알던 사이었지만 단둘이 개인적인 만남은 없었던 것으로 대화중에 드러났다. 빈지노는 이제야 서로에게 솔직하게 가까워지는 듯한 정진운에 “평소에 일상생활에서 비둘기 똥 맞으면 이게 막 더럽고 기분 나쁘고 그런데 이게 너무 기분이 좋으니까”라며 궂은 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즐거운 여행임을 밝혔다. 진짜 여행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빈지노의 말에 정진운 역시 동의하며 두 사람은 한껏 정취에 취하기 시작했다.

첫 날 숙소로 돌아온 정진운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침대에 앉았다. 모든 걸 스스로 해야하는 이번 여행에 항상 주변의 손길을 받던 두 사람이 익숙할 리 만무했다. 정진운은 침대에 눕는 빈지노의 모습에 “빨 거 있어?”라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고단해하는 빈지노의 모습에 정진운은 “빈지노님이 로그아웃 하셨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침대에 누운 정진운은 짧은 침대 길이에 발이 밖으로 삐져나왔지만 불평없이 곤히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뜬 정진운은 잘 잤냐고 묻는 제작진의 말에 PD를 향해 “잘 잤다는 말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만행, 말 안 해도 다 알죠? 저 다 찍어놨어요”라고 의문스러운 말을 했다. 이는 바로 몽유병이 있는 감독 때문에 잠을 설쳤기 때문이었다. 정진운은 호텔 직원에서 스스럼 없이 말을 걸며 이를 고자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정진운의 고자질로 PD는 예정에도 없던 독방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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