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서안/사진=민경빈 기자
채서안/사진=민경빈 기자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우 채서안이 허남준과 귀여운 케미를 자랑했다.

SBS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 김현우)는 최고 시청률 10.5%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창그룹 3세 모태희 역을 맡은 채서안은 선한 얼굴의 빌런으로 활약했다. 극 중 신서리(임지연 분)와 차세계(허남준 분)의 관계를 흔드는 이른바 ‘로맨스 빌런’으로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은 채서안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헤럴드스퀘어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채서안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박연진 캐릭터를 애정했다. 회식할 때 임지연에게 다가가 ‘하이라키’ 속 한지수 역할을 할 때 선배님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했더니 되게 좋아하셨다. 임지연과의 호흡은 꿈같은 순간이었다. 현장에서 조용한 편이라 제가 말수가 없다고 생각하셨는데, 사실 되게 떨린 것”이라고 했다.

허남준은 마치 골든 리트리버 같은 선배였단다.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하셔서 긴장했는데, 컷 사인이 나면 리트리버 같이 해맑으시다. 되게 쾌활하고 순박한 청년 같았다. 조금씩 친해지면서 수다도 많이 떨었다. ‘유아 아너’ 속 이미지는 없더라. 수다도 많이 떨고, 스태프들과도 잘 지내셨다.”

채서안/사진=민경빈 기자
채서안/사진=민경빈 기자

허남준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며 “정말 웃기고 말이 많으신 편”이라고 했다. 채서안은 “어느 날은 제 연차를 물어보시길래 ‘5년 차’라고 했다. 그랬더니 ‘난 7년’이라고 하시더라. 그동안 세계 씨라고 부르다가 그때부터 ‘뭐야, 꼰대야. 네, 선배님’이라고 불렀다. 마지막 촬영 때는 호칭을 편하게 하라고 하셨는데, ‘선배님’이 각인되어 ‘네, 선배님 배울 점이 많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배울 점이 많고, 연기도 본능적으로 잘하시는 분이다. 입시 때의 이야기도 나눈 적 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그렇게 좋은 학교를 잘해서 졸업했다는 걸 알겠더라”고 웃었다.

모태희와 차세계의 관계성에 대해 궁금해한 이들도 많다. 모태희의 아역배우 분량까지 통편집되어 서사가 있는지 궁금해했는데. “태희는 맞선 시장에서 차세계의 프로필을 보고 반해서 시작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재벌가는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얼굴을 알고 지낼 수 있다. 태희는 차세계에게 관심이 많았을 거다. ‘나 정도면 잡을 수 있어’라며 기회가 올 때 잡으려고 한 것이다.”

이어 “매력있게 어필하려고 했는데, 차세계에게는 그게 잘 안 먹혔던 것 같다. 그러면서 태희는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태희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부터 놓아주는 모습까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은 태희와 차세계의 공백이 충분히 납득되지 않을 수 있다. 편집된 부분은 어릴 적 사교 모임이다. 맞선 시장에서 프로필을 봤을 땐 꼬실 수 있었다는 승부욕이었을 거다. 신서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둘이 약혼하지 않았을까. 태희는 거슬리는 돌멩이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채서안은 이번 작품으로 인기도 실감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SNS에 댓글을 많이 달아주신다. 팬분들이 주접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차세계 말고 나랑 사귀어’와 ‘문도 손잡고 태희랑 같이 미국 가’다.”

([뮤: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na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