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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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올여름 새로운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줄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이 독보적인 세계관을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조승우와 남주혁, 노윤서에 더해 곽동연, 장영남, 태인호, 황영희, 홍서준, 이홍내 등의 합류는 일찍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색있는 세계관인 만큼 섬세한 연출이 중요한 ‘동궁’을 위해 ‘악마판사’, ‘붉은 달 푸른 해’ 등에서 수려한 연출로 사랑받은 최정규 감독과 ‘손 the guest’, ‘불가살’ 등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권소라⋅서재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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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감독은 특히 다른 두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두 세계의 대비를 위해 컬러감과 배경에 차별화를 뒀다”며 “중력이 서로 다르게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길 바랐기에 촬영 형식의 대비, 편집에서의 리듬감 변화, 음악과 효과에서의 질감 및 구성 변화 등 여러 측면에서 충돌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최정규 감독은 세트에서 물리적인 변화를 많이 줬다고. 그는 “세트의 경우 질감 및 세팅의 변화뿐만 아니라 바닥, 기둥, 천장 등을 기울이거나 왜곡해 다른 두 세계의 이질감을 배가하고 세계의 대비를 주려고 했다”며 미술 작업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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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에는 기존 오컬트 장르에서 한발 더 나아간 다채롭고 신선한 존재들이 눈길을 끈다. 앞서 예고편 속 쌍두사목, 꺼먹살이가 그 주인공. 제작진은 귀매와 원귀 등 귀의 세계 속 특별한 존재들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VFX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정규 감독은 “작가님들이 창조한 귀매와 귀신 그리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의 핵심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기본적으로 ‘동궁’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는 한국에 존재하거나 전승되는 것들을 작가님이 재창조해 주신 것”이라고 짚으며 “원전이 되는 설화와 전승 개념의 특징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간결하고 심플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권소라⋅서재원 작가는 “한국의 설화와 민간전승에는 수많은 귀매가 있는데, 그중 스토리 진행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가진 귀매들을 선택했다”면서 “대부분 설화와 야담에 나오는 요괴들에서 명칭을 빌려왔고, ‘동궁’에서는 요괴 대신 ‘귀매’라고 부르며 일부 설정은 극에 맞게 변형했다”​고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귀매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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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귀신의 단계를 설정할 정도로 치밀했던 과정을 전했다. 권소라⋅서재원 작가는 “귀신, 원귀, 악귀 등 부르는 호칭이 각각인데, 귀신의 단계를 설정했다. 미련과 후회를 가지고 죽으면 귀신이 되고, 더 큰 한을 가지고 죽으면 원귀가 되며 원귀가 사람을 죽이고 더 타락하면 악귀가 된다. 그리고 원한이 깊으면 검은 원한이 달라붙고 땅에 묶여 승천을 못 한다는 설정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최정규 감독은 작가진의 천재성을 칭찬했다. 그는 “권소라⋅서재원 작가가 창조한 가상의 세계관과 그 안에서 작동하는 인물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연출자로서는 관객에게 이 유니크한 요소들을 어떤 방법을 통해 직관적으로, 편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히며 권소라⋅서재원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동궁’​ 은 오는 17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베일을 벗는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