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아버지의 빚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어머니의 낭만 덕에 버틴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정선희와 문천식이 출연해 평소 절친한 사이인 신동엽과 코미디언 선후배로서 함께한 세월을 나누며 입담을 뽐냈다.
25년 이상을 함께해 온 이들이기에 서로에 대해 아는 게 화수분처럼 넘쳤다. 그리고 이때 정선희를 향해 신동엽은 “갑자기 옛날 생각이 확 난다”라며 정선희의 가정사를 언급했다.
신동엽은 “다 알진 못하지만 그래도 아빠가 멋있는 분이라는 건 안다. 그러다가 사업이 좀 그래서”라며 말을 아끼자 정선희는 “우리 아빠는 (사업이) 자주 망했다”라고 덤덤하게 받아쳤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정선희의 씩씩함 뒤 감춰진 힘든 마음을 위로하며, 그에게 대견함을 느낀 한때를 언급했다. 그는 “선희가 열심히 일하면서 아버님 빚을 갚다가, 결국 그걸 다 갚았을 때 어머니랑 너랑 둘이 제주도 여행을 갔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빚을 완벽하게 다 갚고 선희가 어머니랑 너무 신나서 펑펑 울었다는 거다. ‘너무 신나서 펑펑 울었다’는 그 느낌이”라고 말하며 정선희를 향한 애정과 대견함을 전했다. 그리고 정선희 또한 잠시 당시 감정에 젖어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정선희는 “10년 넘게 빚을 갚았다. 근데 나는 엄마가 나한테 물려 준 것 중에 진짜 감사한 거는 ‘낭만’을 알게 해 준 것”이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꽃과 나무, 자연의 순간을 마주했을 때처럼 행복한 틈을 맘껏 누리는 법을 어머니가 알려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정선희는 그러면서 “아빠가 쫄딱 망했을 때 돈이 없어서 식구들이 다 뿔뿔이 흩어졌다. 그때 우리가 중계동에 살아서 차비가 없어 그 거리를 걸어와야 하는데, 그게 너무 좋았던 게 워크맨을 이렇게 귀에다 꽂고 두 시간 반을 걸어서 집에 오는데 너무 행복한 거다. 꽃잎 막 이런 게”라며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낭만의 소중함을 다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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