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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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여름 맛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설렘 찐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10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런 엿같은 사랑’은 TV쇼 부문 글로벌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본격적인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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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지난 8월 7일(금) 뜨거운 기대 속에 공개된 이후 아는 맛 순정 로코라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해인과 하영의 ‘로코 케미’가 계속해서 다음 화를 찾게 했다.

두 사람의 처음은 달갑지 않았다. 기억을 잃었다고 해도 장태하는 고은새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기 때문. 자칭 ‘남자친구’이자 2년을 동거한 사이라면서 가벼운 입맞춤에 크게 당황하고, ‘모쏠’ 같은 서툰 모습을 보이는 장태하에 고은새의 의심은 더욱 짙어졌다.

쩔 수 없이 그를 따라 엿마을에 도착했지만 낯선 환경과 사람들, 자꾸만 꼬여가는 상황은 고은새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안정형 순애 장태하는 그런 고은새를 묵묵히 바라보더니 믿게 해주겠다며 오랜 진심을 꺼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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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쳤던 건 정말 죽도록 괴로웠어. 할 수만 있다면, 너 이렇게 만든 인간들 전부 다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표현이 서툰 것도 미안. 살면서 좋아해 본 여자가 너 하나라 내가 방법을 잘 몰라”라는 장태하의 묵직한 고백은 고은새와 시청자의 마음 모두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키스가 어설펐던 건 잊어. 이게 진짜야”라며 결심한 듯 고은새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장태하의 모습은 두 사람의 본격적인 러브라인 변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장태하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고은새는 그가 평범한 복싱 코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그동안 보여준 다정함과 진심 모두 자신을 곁에 두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믿게 된 고은새는 어디서부터 다시 의심해야 할지 모를 두려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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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상황에 고은새는 “대체 왜 이런 쇼를 하면서까지 날 데리고 있는 거야? 나한테 바라는 게 뭐냐고!”라며 애써 눌러온 감정을 쏟아냈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한 감정이 폭발해 버리고 만 것.

하지만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장태하기에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거 없어. 말없이 없어지지만 마. 위험해지지 마. 그냥 안전하게 좀 있어”라며 고은새의 안전만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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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은새로선 답답하기 짝이 없을 터. 그는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의 흔적을 찾고자 서울로 향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억상실 치료를 핑계로 떠나려던 순간, 장태하의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급히 병원으로 향하게 된 장태하의 눈을 피해 서울행에 나선 고은새는 그 길 위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와 함께 다시 한번 그의 진심을 마주하게 됐다. 약 봉투 안에 담긴 양말과 mp3. 과거 힘들었던 순간 갖고 싶다고 했던 물건을 잊지 않고 챙겨준 장태하의 마음이 들어 있었던 것. 결국 자신을 향한 장태하의 마음이 거짓일 리 없다는 확신을 얻은 고은새는 다시 그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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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평생 장태하에게 힘듦의 흔적이었던 ‘비’가 또 다른 의미로 자리 잡았다. “내 과거를 찾는 것보다 장태하 씨가 비 맞는 게 더 걱정됐다면 믿을래요? 내가 다른 건 못 해 줘도 오늘처럼 장태하 씨가 힘든 날 비막아 주는 천 하나쯤은 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서”​라면서 힘들었던 순간마다 비가 내렸다는 장태하에게 비를 막아줄 천이 되어주겠다는 고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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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함께 버티자는 두 사람의 마음이 맞닿은 순간, 진심이 담긴 눈빛과 입맞춤은 쌍방 로맨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설렘을 배가한 명장면이었다.

세상에 오로지 둘, 아름다운 사랑의 힘을 그려낸 ‘이런 엿같은 사랑’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