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민혁 채널
사진=강민혁 채널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씨엔블루 강민혁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묘 치치를 애도했다.

강민혁은 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11년간 함께한 반려묘 치치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리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치치의 사진과 함께 “2026년 8월 9일 오전 8시 47분, 치치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제 계정에 저만큼이나 많이 기록됐던 저의 반려동물 치치의 근황은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16일 태어나 이듬해 3월부터 강민혁과 함께한 치치는 갑작스런 투병 끝에 사망했다. 강민혁은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발바닥 젤리가 건조해질 정도로 항상 제 곁을 따라다녔던 애교 많은 사랑둥이”라고 애정을 담아 말했다.

늘 그의 일상에 기쁨을 주던 치치는 올해 컨디션이 악화하더니 7월 중순부터 구토가 잦아지고 식욕이 크게 줄며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각종 검사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상태는 악화됐고, 지난한 과정 끝에 소화기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사진=강민혁 채널
사진=강민혁 채널

강민혁은 치치가 항암을 견딜 수 있을지 또한 미지수인 상황에서 고민 끝에 항암 치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8일 오전 의료진으로부터 “밤사이 전화가 갈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셔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강민혁과 가족은 치료를 중단하고, 치치를 함께 살던 집으로 데려왔다.

강민혁은 이어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치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상태가 나빠졌다”며 “마치 떠나더라도 어떻게든 저와 함께 있는 곳에서 떠나려 안간힘을 쓴 것만 같았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진=강민혁 채널
사진=강민혁 채널

그리고 9일, 결국 치치는 세상을 떠났다.

강민혁은 “치치가 힘겹게 버티다 편안한 집에서 모든 싸움을 멈추고 서서히 잠들어가는 모습을 밤새 지켜봤다”며 “치치는 떠나는 길에도, 장례식장이 여는 시간에 맞춰 제게 작은 힘듦마저 주지 않으려 노력하듯 밤새 힘겹게 버텨내며 아침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전 여태 아직 어린아이였을까요”라고 말하며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태어나 가장 깊은 슬픔을 겪고 있다는 강민혁에게 팬들은 위로를 건네고 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