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유튜브 캡처
추성훈 유튜브 캡처

[헤럴드뮤즈=김다영 인턴기자]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마지막을 알렸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는 “진심을 담아 말씀드립니다”라는 짧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추성훈은 어두운 조명의 운동 공간에서 “뭐부터 얘기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저씨 추성훈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추성훈은 큰 결심을 한 듯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제가 올해 마지막 도전을 격투기에서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소는 블랙컴뱃. 날짜는 11월 21일 토요일. 아직 좀 시간이 있는데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하려고 마음먹었다. 그걸 여러분한테 얘기하는 시간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작년에는 감사하게 유튜브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재밌었고 결과도 좋았다”라며 “사실 저는 ‘나는 격투기 선수인데’라는 마음이 어디서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왜 지금 그렇게 하냐. 그렇게 안 해도 돈 벌 수 있는 사람인데 굳이 왜 그런 시합을 하냐’고 말하는 거 이해는 한다. 나는 격투기 선수인데 그냥 흐름에 따라 격투기 선수인지 유튜버인지 모르게 되는 게 하나도 멋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유일한 이유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사랑이의 반응에 대해 제작진이 묻자, 추성훈은 “한번 얘기했는데 무섭다고 하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어 “뭐 때문에 뭐가 무서운지 깊게 질문을 안 했지만 일단 열심히 할 테니까 그런 정도는 살살 얘기했다”며 “방송도 좀 조절하고 유튜브도 찍긴 찍어야 하는데 조절하겠다”며 훈련에 열중할 것을 예고했다.

추성훈은 “만으로 51살인 사람이 어떻게 멋있게 싸울 수 있는지 그걸 기대하고 있다. 일단 어느 정도로 제가 움직일 수 있는지 가장 기대하고 있다”며 “구독자, 가족 때문에 하는 게 아니다. 저 때문에 하는 거다. 남자로서 멋있게 있고 싶다”고 담백하게 말했다.

영상의 말미에는 ‘2026년 11월 21일 추성훈의 시합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도전의 여정을 함께해 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여운을 남겼다.


kimda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