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사진=헤럴드뮤즈DB
하영/사진=헤럴드뮤즈DB

[헤럴드뮤즈=김다영 인턴기자]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으로 연일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이런 엿같은 사랑’의 흥행과 SNS 팔로워 수의 증가해 예상 밖의 흐름을 보였다.

19일 오후 1시 기준 하영의 SNS 팔로워 수는 124만 8천 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100만 명을 막 넘기 시작했던 수준에서, 며칠 사이 20만 명 이상이 새롭게 유입된 것이다.

또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공개된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750만 시청 수와 8천 8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68개국에서는 톱 10에 진입했다.

가파른 하영의 팔로워 수 증가와 작품 흥행의 원인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최근 하영을 둘러싼 ‘증조부 친일 논란’과 출연작 ‘이런 엿같은 사랑’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도를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영의 논란과 관련해 일부 해외 언론과 온라인에서는 ‘현대판 연좌제’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증조부의 과거를 후손에게 책임지게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

또 하영이 논란을 피하지 않고 최근 예정된 홍보 인터뷰를 취소하며 활동을 자제하는 태도를 보여 그의 모습을 지켜보겠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앞서 하영은 KBS2 ‘옥탑방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가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열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며 ‘4대째 의사 집안’을 강조했다. 해당 발언 이후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하영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겠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kimda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