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살림남’ 방송 캡처]
[사진=KBS 2TV ‘살림남’ 방송 캡처]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살림남’이 무명 시절의 아픔을 최초로 고백한 박현호의 신곡 컴백 도전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서는 엔플라잉 드러머 김재현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무명 시절의 아픔을 딛고 가족을 위해 다시 뛰는 박현호의 일상과 피처링 가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래퍼 ‘G.C 해머’ 지상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 김재현은 친누나인 레인보우 김재경과의 현실 남매 케미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남다른 텐션을 자랑하는 김재현도 누나 앞에서만큼은 꼼짝 못한다며 “사실상 대장군이다. 옛날에 태어났으면 여포나 관우였을 것”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2024년 결혼한 김재경의 남편에 대해서는 “매형이 누나의 성격을 다 흡수한다. 스펀지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은지원이 “다 짝이 있는 거다. 효리도 봐”라며 이효리를 언급하자, 이요원은 곧바로 은지원을 향해 “오빠도 봐”라고 맞받아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공개된 VCR에서는 박현호와 은가은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딸 서원과 함께 산책에 나선 박현호는 신곡 안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은가은이 “몸이 너무 무거워 보인다. 가볍게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하자 “살 빼고 있잖아”라며 풀이 죽었다. 특히 박현호는 결혼 후 체중이 20kg이나 늘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집으로 돌아온 뒤 박현호는 은가은을 대신해 홀로 집안일을 마무리했다. 아내와 딸이 잠든 후 거실을 정리하던 그는 습관처럼 달력을 확인했고, 텅 빈 자신의 스케줄표를 바라보며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박현호는 “일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 꿈이 유명인이다. 길을 걸으면 다 알아보는 사람”이라며 가수로서 느끼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박현호는 아이돌 연습생 3년, 활동 3년을 거친 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무명 시절의 아픔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그는 “대중이 좋아하는 가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 포기하고 입대했다”며 전역 후 나를 알리기 위해서는 어떤 무대든 서야겠다는 마음으로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던 당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아픔도 고백했다. 박현호는 “모든 게 제 탓 같고 원망스러웠다. 모든 세상이 나를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창문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그 모습을 목격하고 붙잡아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았다.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며칠 후 박현호는 다시 가수로서 도약하기 위해 직접 만든 신곡 CD를 들고 홍보에 나섰다. “날 찾아주지 않으면 내가 찾아가자”는 마음으로 휴게소 잡화점에 직접 CD를 진열하고 음원을 틀어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관광버스에 올라 즉석 라이브까지 펼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이어 노래교실까지 찾아가 신곡 홍보에 나선 박현호 앞에 은가은과 딸 서원이 깜짝 등장했다. 아내에게 셀프 홍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박현호는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조금 부끄러웠다. 남편으로서 창피했고 숨기고 싶은 기분이었다”며 “아내가 ‘남편이 고생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싫었다. 그냥 위로받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박현호는 “‘요즘 현호 뭐해요?’라고 가은이에게 물어보는 게 너무 싫었다. 남편으로서, 남자로서, 동료로서 자존심이 상했다”며 “혹시나 가은이가 결혼 잘못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때가 있었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노래교실 홍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박현호는 이번엔 행사 주최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셀프 섭외에 나섰다. 은가은 역시 적극적으로 홍보에 힘을 보태며 행사 섭외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박현호는 “처음부터 다시 일궈낸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 보겠다”며 가족의 응원 속 가수로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