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송재림과 김소은이 '우리 갑순이' 시청자들을 붙잡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8회에서 갑돌(송재림 분)과 갑순(김소은 분)은 또 헤어졌다. 이번에는 진짜 결별인듯 두 사람의 애정전선이 심상치 않다. 갑순의 임신이 사실은 상상임신이었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양가 부모는 수면제까지 들이밀며 극심한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

갑돌과 갑순이 몰래 살던 옥탑방에서 1차전, 갑순의 부모님이 찾아간 갑돌네 집에서 2차전 전쟁이 있었다. 양가 부모는 혼전임신을 남의 자녀 탓으로 돌렸고, 갑돌과 갑순은 이런 상황에 죄송함을 느끼면서도 서로를 그리워했다. 결국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힌 갑돌이 먼저 백기를 들고 갑순에게 이별을 고했다.

시청자들도 벌써 수차례 본 두 사람의 이별은 이번에야 정말 실감나게 다가왔다. 갑돌과 갑순은 혼전임신이 아니란 걸 알게 되자 책임감을 조금은 덜 수 있었고, 가시돋힌 가족들의 훈계 속에서 29세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라는 현실을 한층 가깝게 받아들였던 것. 두 사람의 10년 연애는 어떤 결말을 맞을까.

매회 이별하는 갑돌과 갑순의 연애사는 시청자들의 지루함이나 분노를 자아낼 법하다. 다만 이들을 연기하는 송재림과 김소은이 공감을 이끄는 중이다. 두 사람의 짠내가 공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갑돌이 한심하지만 마냥 밉지 않고, 갑순은 답답하지만 왠지 응원해주고 싶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만큼 송재림과 김소은은 애정 신에서 이미 증명된 케미스트리를 발휘하고 있다. 이들의 연기력은 감정 신에서 더욱 부각된다. 아버지 무덤 앞에서 오열하는 갑돌, 언니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갑순, 병원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두 사람이 시청자들을 함께 울렸다.

50부작 '우리 갑순이'는 앞으로 그려나갈 이야기가 많다. 시험 합격은 몰라도 사랑의 결실은 3천% 달성할 것 같았던 갑돌과 갑순이 이별했다. 이제 또 어떤 변화들이 두 사람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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