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말없이 눈물만 흘리는 애순이에게 나문희 선생님 목소리로 ‘왜? 고달퍼?’ 하고 건네지는 질문은 화면 밖으로 힘을 뻗어 슬픔을 간직한 모든 사람들을 다독여줘요”
가수 아이유가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공개 후 한 인터뷰에서 전한 말이다.
나문희와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이와 애순의 할머니로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애순에게도, 실제 아이유에게도 나문희는 험난한 연예계 생활 속 든든한 어른이었다. 살다가 이따금 어둠이 드리울 때 환한 빛을 알려주는 이정표 같은 존재처럼 말이다.
나문희와의 연기를 오래 꿈꿔왔고, 이를 ‘폭싹’으로 이룬 아이유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를 그려낸 신곡 ‘Dear my crazy soulmate’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나문희와 그의 오랜 벗 김영옥을 선택했다.
‘Dear my crazy soulmate’ 뮤직비디오에는 김영옥과 나문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뮤직비디오는 생일을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엉뚱한 방법으로 교도소에 들어간 영옥과 교도관으로 근무하는 문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아이유는 해당 곡 설명에 딱 한문장, ‘유인나에게’만을 적었다. 어떤 말로도 표현 못 할 인생의 벗에 대한 노래는 발매 직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서 아이유가 나문희와 김영옥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실제로 나문희와 김영옥은 60년이 넘는 세월 연예계 동료이자 인생 벗으로 함께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연은 1961년 MBC 성우 시절부터 이어졌다.
김영옥은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소감으로 “아이유가 우리 할머니들을 선택해서, 나만이 아니라 나문희와 티키타카 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나문희 역시 공감하며 뜻깊은 한때를 추억으로 남긴 것에 흐뭇해했다.
한편, 더블 타이틀곡 ‘이 별로부터’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16일 0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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