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서하준과 김미숙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17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옥중화’ 36회에는 소격서 철폐를 두고 기어코 모자간의 불화가 드리우는 명종(서하준 분)과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종은 문정왕후가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목적으로 이용하는 소격서를 폐지해야 한다는 성지헌(최태준 분)의 뜻에 동의했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듣고 대비전에 들른 윤원형(정준호 분)은 소격서에서 치러지는 의식들이 좌도라는 이유로 명종이 이런 뜻을 펼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정왕후는 “그것은 명분에 불과하네”라며 “이번일은 나와 자네를 겨냥한 것일세. 소격서를 철폐하여 나와 소윤의 세력이 결집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인 게야”라고 알렸다.

윤원형은 소윤을 움직여 이 일을 막아보고자 했으나 전국에서 모여든 유생들이 철폐에 목소리를 시작했다. 조정이 어지러운 와중에도 문정왕후는 어명을 어기고 초제를 지내기 위해 윤원형까지 대동하고 길을 나섰다. 분노한 명종은 뒤를 따라 소격서를 향했고, 대비는 이에 당당하게 가마를 내리라고 명했다. 명종은 우선 예를 갖춘 후 가마에서 내린 대비를 향해 “어마마마 어디를 가시는 길이시옵니까”라고 물었다. 대비는 명종의 물음에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주상께서 반대를 하셔도 난 초제를 지낼 것이고 소격서를 지킬 겁니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명종은 대비의 강경한 뜻에 초제는 열리지 않을 것이며 소격서는 철폐될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대신들을 대동하고 자신의 권세를 드러내던 대비는 “주상은 주상 뜻대로 하세요, 난 내 뜻대로 할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명종은 결국 모친이기는 하나 사사건건 자신의 정치적인 대립 대상이 되는 대비에게 “국법으로 다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경고했다. 대비는 지극한 효심의 명종이 자신에 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애미를 잡아 가두시기라도 하겠다는 겁니까”라고 코웃음을 쳤지만 이미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였다. 명종은 “제가 못할 것 같습니까?”라며 가자며 등을 돌리는 문정왕후의 행동에 “뭣들 하느냐 막아라”고 명했다. 놀란 대비가 “주상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라고 묻자 명종은 “더 이상 움직이시면 대신들을 추포할 것입니다”라고 압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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