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드래곤포니가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오늘(5일) 오후 6시 드래곤포니의 싱글 ‘Calling back’이 베일을 벗는다. 이는 2026년 3월 발매한 세 번째 EP ‘RUN RUN RUN’ 이후 8개월 만의 신보다.
최근 드래곤포니는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스퀘어에서 컴백을 앞두고 헤럴드뮤즈와 만나 새 싱글 ‘Calling back’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안태규는 “우선 기다려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긴 시간 동안 열심히 작업한 곡인 만큼 많은 분들께도 만족이 되는 곡이었으면 좋겠고, 많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권세혁은 “일단 정말 열심히 작업했고, 또 새로운 시도들도 있는 이번 두 곡이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고강훈은 “사실 컴백을 앞두고는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각자의 방식대로 가사에 공감해 주시던, 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즐겨주시던 어떻게 해서든 재미있게 음악을 즐기면서 들어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싱글 타이틀곡 Calling back’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붙잡는 대신,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을 내 안에 다시 불러내며 이별을 견뎌내는 이야기이다.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감정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가요의 정통적인 작법을 바탕으로, 유려한 기타 선율과 생동감 있는 드럼 비트, 호소력 짙은 보컬이 어우러져 곡의 애절한 정서를 완성했다. 특히 브릿지에서는 드래곤포니 특유의 파워풀한 록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고조되며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
무엇보다 이번 신보에서는 한층 진하고 성숙해진 드래곤포니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안태규는 “저희가 자연스럽게 작업하다 보니까 그런 감정이나 저희만의 어떤 이야기가 그렇게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나 노래를 녹음하는 데 있어서 호소력 같은 것들이 좀 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안에서 성숙해졌다고 느끼는 것들은 같이 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라며 “작업하는 방향성이나 앞으로의 앨범 계획에 대해서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의 색깔이나 서로의 장점, 강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이번 작업을 시작하게 돼서 그런 부분에서 저희 내에서도 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Calling Back’을 작업하면서도 멤버들은 곡이 전하고자 하는 감정에 집중했다. 안태규는 “이별을 견뎌내는 이야기를 가사로 써 내려가려고 했다. 저희만이 할 수 있는 표현과 음악적인 방식으로 연주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단어를 선택할 때나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 감정적인 호소력에도 신경 썼다. 브리지처럼 연주적으로 돋보이는 구간 역시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어떻게 포인트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두 곡을 작업하는 데 한두 달에서 세 달 정도 걸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녹음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도 역시 감정 표현이었다. 안태규는 “한 구절 한 구절마다 되게 집중해서 불렀었다. 처음에는 사실 지금 발매될 그 곡의 키보다 한 키 더 높은 버전이었는데, 스튜디오에서 모든 녹음을 마치고 나서 다시 들어보면서 음이 너무 높다 보니까 감정의 표현이 조금 덜 느껴지는 것 같아서 심사숙고 끝에 한 키를 다시 낮춘 현재의 키가 되었다. 그 키로 다시 제 녹음을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 역시 감정 표현에 집중했다. 고강훈은 “보컬의 감정선이 가장 돋보이는 노래이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하면 제일 잘 알맞게 뒷받침해 줄 수 있을까가 가장 우선시됐던 사항이었다”며 “밴드는 각 악기의 개성도 돋보여도 되는 음악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보컬에 몰아주는 형태의 반주로 녹음 단계에서부터 톤 연구라든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다. 드럼 레코딩을 받게 되면 러프하고 날것의 맛이 날 확률이 높은데, 그 사운드를 어떻게 하면 좀 더 모던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좀 더 팝적인 사운드를 어떻게 하면 구현해 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권세혁도 “곡을 쓰는 과정에서부터 보컬이 가장 돋보이고 감정선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녹음할 때도 그에 맞춰 파트를 구상했다. 보컬이 폭발적으로 나오는 부분에서는 저희도 함께 에너지를 내고, 감정을 잡고 잔잔하게 부르는 부분에서는 그 흐름에 맞춰 연주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글 수록곡 ‘Back when we were young’은 드래곤포니와 유희열 대표가 함께했다. 고강훈은 “옛날 새 학기 시절, 음악고등학교 다닐 때의 풋풋한 설렘과 그때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담아서 가사를 써보자고 저희끼리 주제를 정해놓고 대표님께도 말씀을 드렸었는데, 대표님께서도 동의해 주시고 너무 좋아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대표님께도 새 학기 첫 합주가 설레셨던 시절이 있으실 테니, 그때 관련된 기억들을 더듬어서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 저희도 그 부분에 공감했고, 그걸 토대로 이런 내용도 저희끼리 풀어내 보겠다고 하면서 가사에 담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로 구절 중에 ‘풀이 죽기 싫어 괜히 힘을 줬던 열일곱 너와 나’라는 구절은 유희열 대표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드래곤포니의 경험을 토대로 발전시켜 본 가사라고.
유희열 대표에게 칭찬도 들었다고 했다. 고강훈은 “좋은 칭찬을 한 번 해주셨었는데 ‘Back when we were young’의 브리지 부분에 레트로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나온다. 80년대 뉴웨이브 장르스러운 신시사이저 소리가 나오는데, 그걸 저희가 야심 차게 넣어놓고 대표님께 여쭤봤다. 대표님께서 되게 촌스럽고 멋있다고 해주셨다. 포인트를 공략을 잘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뮤: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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