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조정석과 고경표의 열혈 공효진 사랑이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2회에는 표나리(공효진 분)의 웃음 뒤에 숨은 이화신(조정석 분)과 고정원(고경표 분)의 웃픈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화신의 애처로운 짝사랑은 또다시 웃음으로 승화됐다. 뻘이 잔뜩 묻은 채로 홀로 해안가를 걷는 이화신은 금방이라도 주저앉아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어느 지점에서 멈추어선 이화신은 자신의 목덜미에서 느껴지는 물컹한 촉감에 손을 옷깃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화신의 손에 딸려 나온 건 다름 아닌 낙지였다. 이화신은 가뜩이나 서러운데 옷가지에서 산낙지가 나오자 “좀 떨어져”라며 몸을 내떨었다. 이어 마치 표나리에게 말하듯 “너 자꾸 이러면 내가 너 통째로 잡아먹는다”며 흐느꼈다.

세로마로 인해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진 이화신을 데리고 간 표나리는 걸려오는 고정원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제작진에게 표나리를 찾았지만 이화신과 감쪽같이 사라진 그녀에 고정원은 애를 끓였다. 잠시 제작진에 이야기를 전하러 숙소에 들린 표나리를 발견한 고정원은 다짜고짜 “어디 갔다 왔어, 걱정했잖아”라고 윽박을 질렀다. 고정원의 손에는 마침 표나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이화신에게 걸었던 전화가 끊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병상에서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대화에 이화신은 마음을 쓸어내리며 전화를 끊었다. 적어도 페어플레이였다. 이화신은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표나리에게 “정원이 내일 생일이야, 챙겨줘”라고 고정원의 생일을 알려줬다. 고정원은 생일이면 꼭 만나오던 이화신에게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퇴근길에 이화신의 뒤를 밟은 표나리는 고정원에게 생일선물로 뭘 해줬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화신은 짜증이 치밀고 올라오는데도 고정원이 좋아하는 것들을 대답해줬다. 급기야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고정원이 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주겠다며 같이 장까지 봐주는 선심을 썼다. 고정원은 결국 이화신을 먼저 찾아갔다. 자신을 무시하고 들어가며 “표나리 금방 올 거야, 둘이 (저녁)먹어”라는 이화신에 고정원은 “나 너 보러 온 거야, 같이 술 한 잔 할까?”라고 물었다.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고 결국 고정원은 소주 한 박스를 사와 나발을 불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을 서로 탓하며 얼큰하게 취해갔다. 동네 입구에 위치한 슈퍼에 계성숙(이미숙 분)과 방자영(박지영 분)까지 오가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건 표나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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