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조정석이 공효진 앞에 자꾸만 녹아내렸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1회에는 고정원(고경표 분) 때문에 표나리(공효진 분)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는 이화신(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정원에게 힘겨운 고백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화신을 붙잡은 건 표나리였다.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에 괴로운 이화신은 애꿎게 꺼지라고 고함을 질렀지만, 예전 같지 않은 표나리는 “꺼지려면 기자님이 꺼져요”라며 가까이 이사 온 것을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표나리는 보면 볼수록 마음이 힘들어지는 이화신은 “내 눈앞에서 얼쩡거리지 마”라고 또다시 그녀를 밀쳐내기 시작했다. 이런 이화신의 태도에 화가 난 표나리는 이화신에게 주려고 샀던 아이스크림을 집어던졌고, 이는 그대로 이화신의 이마에 가 꽂혔다. 놀란 마음에 달려와 옷 앞섬을 닦는 표나리의 모습에 “네 거냐 내 가슴이? 네가 전세 냈지”라고 비아냥거리는 듯 진심을 털어놨다. 아이스크림 범벅을 하고 돌아서면서도 이화신은 “저렇게 귀여울 수가, 미쳤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와서 이화신에게 진저리치게 후회되는 건 과거 표나리가 자신을 짝사랑하던 시간들이었다. 죽자고 따라다니는 표나리에게 시종일관 냉정했던 이화신은 이제 완벽하게 바뀌어버린 입장에 천불이 날 지경이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편으로 고정원이 걸려 쉽게 다가서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이스크림을 던진 일로 이화신이 자기에게 화가 났다고 생각한 표나리는 이런 속도 모르고 갯벌에 취재를 간다고 알리며 “기자님 낙지 좋아해요? 나 갯벌 가는데 낙지 잡아와서 연포탕 해드릴까요?”라고 그의 주변을 맴돌았다. 하지만 표나리가 이화신과 잘 지내고 싶어하는데는 그의 절친이자 자신의 남친인 고정원의 이유가 한몫을 했다.
이화신의 가슴 담당 표나리는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가자고 그의 차에 올라탔다. 자신이 그렇게 보기 싫냐고 화를 내는 표나리에 이화신은 “너랑 같이 있으면 누구한테 혼나”라며 누구냐는 질문에 “엄마한테”라고 둘러댔다. 자신을 아이처럼 대하는 표나리의 모습조차 싫지 않은 이화신은 이끌리듯 그녀의 입가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훔쳐냈다.
다가갈 수 없음에 표나리를 향한 이화신의 마음은 거의 팬클럽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동네 슈퍼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이화신은 마침 그녀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있는 아이를 만났다. 애써 무시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이화신은 아이에게 딜을 하며 그림을 사려고 들었다. 지갑에서 천 원 짜리 몇 장을 꺼내들며 현혹시키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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