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소이현이 엄마로서의 희생과 강인함을 보였다.

29일 방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 66화에서는 강지유(소이현 분)가 친아들인 유마음(손장우 분)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는 법적 분쟁을 불사하며 마음이를 자신의 친자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보인 채서린(김윤서 분)과는 정반대의 선택이었다. 아직 여섯 살 밖에 안 된 어린 마음이를 위해 현재의 가정을 지키도록 직접적인 행동을 나서지 않기로 한 것.

앞서 지유 손에 이끌려 막다른 언덕으로 올라간 서린은 그녀가 지유의 엄마를 떨어뜨려 죽음으로 몰아간 것과 비슷한 상황에 몰리며 공포감에 휩싸인다. 가까스로 지유의 포박에서 풀려난 서린은 "그래 내가 죽였어 그 잘난 사모님 내가 죽였다고"라며 실토한다. 더없이 잔인한 말을 들은 지유는 "그래, 이제 내 친구 홍순복은 죽었어. 괴물이 된 채서린만 남았어. 이제 괴물만 남았으니 제대로 상대해야겠지"라며 최대한 침착하게 답한다.

그녀는 마음이에 대한 친자 소송을 벌이는 대신 두 가지 조건을 내세운다. 마음이를 법정에 세우지 않을 것과 자신이 마음이를 꾸준하게 돌보는 일을 방해하지 않는 것. 좀 전까지 악랄하게 소리치던 서린은 "휴전인건가?"라며 잠시나마 안도하는 기색을 보인다. 이에 지유는 "아니, 이제부터 내가 널 마음의 감옥에 가둘 거니까. 넌 평생 불안해하면서 두려워하면서 괴로워하게 될 거야"라고 응수한다. 이때, 유강우(오민석 분)가 나타나 자신의 휴대폰에 녹음된 서린의 목소리를 재생한다. 지유의 엄마를 자신이 죽였다고 소리치던 음성이 흘러나오자, 그녀는 말을 잃는다.

이후 지유는 보란 듯이 마음이를 다정하게 안고, 마음이 역시 지유를 엄마보다 반갑게 따른다. 유만호(송기호 분)는 그런 마음이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서린은 더욱 불안감에 휩싸인다.

한편, 지유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꿈에서 본 죽은 아버지의 조언 때문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솔로몬 이야기를 언급하며 진짜 부모는 아이를 먼저 생각한다는 조언을 준 것. 지유는 마음이를 곁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말을 되뇌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