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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2005년 4월 23일, 황소와의 줄다리기라는 다소 황당한 대결 주제로 첫 선을 보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대망의 500회를 맞는다. 소와 힘을 겨루고, 지하철과 달리기를 하고, 목욕탕에서 물을 퍼내고. 말 그래도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첫 승만을 염원하던 이들이 이제는 ‘국민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수많은 도전들이 쌓이고 쌓여 500회를 맞은 ‘무한도전’. 지금의 ‘무한도전’이 있기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기고 때로는 화두거리를 제시했던 특집들을 꼽아봤다.

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 가요제 특집 2년에 한 번 돌아오는 ‘무한도전’의 정기 프로젝트 가요제 특집은 2007년 7월 강변북로 가요제로 그 시작을 알렸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멤버들과 가수들이 짝을 이뤄 무대를 꾸미는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 2015년 영동고속도로가요제 등 회를 거듭할수록 그 퀄리티도 높아져갔다.

또한, 1회 가요제 대상곡인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비롯해 제시카&박명수의 ‘냉면’, 애프터스쿨&정준하의 ‘영계백숙’, 지드래곤&박명수의 ‘바람났어’, 이적&유재석의 ‘말하는 대로’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해 10주년 특집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진행됐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박진영, 윤상, 아이유, 빅뱅 지드래곤&태양, 혁오 밴드, 자이언티 등 쟁쟁한 가수들이 참여, 박진영&유재석의 ‘아임 쏘 섹시(I'm So Sexy)’, 태양&지드래곤&황광희의 ‘맙소사’, 아이유&박명수의 ‘레옹’, 자이언티&하하의 ‘스폰서’, 윤상&정준하의 ‘마이 라이프(My Life)’, 혁오&정형돈의 ‘멋진 헛간’ 등 가요제를 통해 공개된 음원들이 차트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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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상사 특집 무한상사 특집은 2011년 5월 ‘무한상사 봄 야유회’ 특집으로 시작한 비정기 코너다. 멤버들이 ‘무한상사’라는 회사의 사원이 됐다는 콘셉트로 콩트를 펼치는 구성이며, 멤버들은 각각 부장, 차장, 과장, 사원, 인턴 등으로 분해 각자의 캐릭터를 살린 상황극이나 몸 개그 등을 선보여 빵빵 터지는 웃음을 전달했다.

두 번째 특집에서 등장했던 ‘그랬구나’ 게임은 훈훈한 게임 의도와 달리 폭로전으로 변질되며 의외의 재미를 제공했고, 2012년 추석 특집 무한상사에서는 지드래곤이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9월 방영된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상사’는 장항준 감독-김은희 작가 부부, 김혜수, 이제훈, 손종학, 전석호, 김희원, 빅뱅 지드래곤, 쿠니무라 준 등이 참여해 역대급 퀄리티와 스케일을 완성, 다시 한 번 ‘무한도전’의 저력을 입증했다.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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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1990년대 전성기를 누린 스타들을 소환해 무대를 꾸민다는 취지의 ‘토.토.가’ 특집. ‘무한도전’은 김건모,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쿨, 터보, 김현정, S.E.S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 ‘토.토.가’ 특집은 이들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이후 ‘토.토.가’ 출연진의 노래가 차트 역주행하는 것은 물론 추억 속 스타들에 대한 재조명도 이루어지는 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시즌2에서는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완전체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이를 계기로 감격스러운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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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 무도 2015년 8월 방영된 ‘배달의 무도’ 특집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가족들의 따뜻한 온기가 담긴 음식을 배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한국의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했던 가봉 대통령 경호실장, 파독 광부와 간호사, 칠레 푼타아레나스의 라면 가게 주인 등의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유재석과 하하는 함께 일본 하시마 섬을 방문, 그곳에서 이루어졌던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들의 강제 노역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의미를 더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나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했던 가슴 아픈 우리 역사를 재조명해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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