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시간을 걷는 K-POP의 향연이 펼쳐졌다.

1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부산 원 아시아 페스티벌’ 개막공연이 SBS를 통해 안방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됐다. 박찬호는 이날 프레젠터로 무대 위에 등장했다. 종종 예능에서 보여오던 모습과 달리 깔끔한 수트차림을 한 박찬호는 자신이 메이저리거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박찬호는 “다저스구장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다는 꿈을 꿨다”며 “이후 소년 박차호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불과 17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고난과 슬럼프를 겪었다”며 “진정한 꿈의 도전은 지금이지 않을까했다, 고향생각 그리고 가족 생각 참 많이 힘들었는데 한국말로 누군가와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이 나를 외롭고 힘들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외로움 속에서 한구 가요를 들으며 힘을 얻고는 했다”며 자신에게 한국 음악이 가져다 준 힘에 대해 전했다.

1990년대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순간이었다는 박찬호는 “이 분들께도 그렇지 않을가 싶다”라며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젝스키스를 소개했다. 박찬호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젝스키스는 히트곡 ‘컴백’ ‘커플’ ‘폼생폼사’를 연이어 부르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다. ‘무한도전-토토가2’를 계기로 재결합하게 된 젝스키스는 최근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 중에 있다.

린은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크게 사랑받은 OST를 들고 관객과 만났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드라마만큼이나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OST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린을 소개했다. 린은 이날 무대에서 ‘My Destiny’를 선사했다.

프레젠터로 등장한 이들 중 가장 돋보인 건 가수 ‘비’였다. 도쿄돔에서 남자 솔로 가수로는 첫 공연을 가지며 한 때 아시아권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비의 출연에 단연 이목이 모아질 수 밖에 없었다. 비는 이날 후배가수이자 세계로 뻗어나가는 걸그룹 소녀시대를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10년 차에도 여전히 두터운 팬덤으로 사랑받고 있는 소녀시대는 2015년 발표한 노래 ‘Lion Heart‘와 중독성 있는 댄스와 훅으로 전국민을 매료시켰던 ’Gee’ 무대를 보여줬다.

라이브의 신 싸이도 함께 했다. 말 그대로 ‘장악력’ 있는 가수 싸이는 등장과 동시에 관객을 압도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는 부탁을 한 싸이는 공전의 히트곡 ‘챔피언’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유튜브를 타고 ‘강남 스타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 무계를 넘나들었던 싸이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부산에서 빛을 본 것. 싸이는 가장 최근에 발표했던 앨범 ‘칠집싸이다’의 수록곡인 ‘DADDY’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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