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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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무한도전’ 500회, 그 의미 있는 특집에서 가장 빛났던 이는 바로 양세형이었다.

지난 1일,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500회를 맞았다. 이날 ‘무한도전’ 팀은 기념 케이크를 앞에 두고 조촐하게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후에는 ‘신들의 전쟁’ 두 번째 편에서 오랜만에 ‘무한도전’표 추격전을 선보이며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영화 ‘아수라’ 팀과 함께 한 추격전은 초반부터 ‘무한도전’ 팀의 열세였다. 게임의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상대편에게 중요 정보를 알려주는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추격전의 달인’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유재석의 활약은 과연 혀를 내두를 만했으나, 초반부터 정준하, 박명수 등이 탈락하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양세형은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이번 추격전을 박진감 넘치는 회로 완성했다.

추격전의 마지막 순간, 가장 중요한 ‘킹’ 역할을 맡은 양세형은 ‘아수라’ 팀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스스로 앞에 나섰다. 자칫 ‘킹’인 양세형이 잡히며 추격전이 ‘무한도전’ 팀의 패배로 싱겁게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양세형은 뛰어난 상황 판단과 순발력으로 ‘아수라’ 팀의 조커가 보이지 않는 것을 간파, 오히려 ‘아수라’ 팀 쪽으로 내달렸다. 당연히 ‘아수라’ 팀은 혼란에 빠졌고, 그 어수선한 틈을 타 ‘조커’ 황광희가 ‘아수라’ 팀의 ‘킹’ 정우성을 잡으며 ‘무한도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발 빠른 황광희와 짧은 순간 최상의 전략을 짜낸 양세형의 콤비플레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양세형은 지난 4월 ‘퍼퍽트 센스’ 당시 게스트로 ‘무한도전’에 출연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 그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멤버들과 어우러져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냈으며, 이날 활약에 힘입어 ‘무한상사’ ‘릴레이툰’ ‘귀곡성’ ‘미국특집’ ‘두근두근 다방구’ 등의 특집에서 계속 모습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양세형의 강점은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 단련된 순발력과 깐족거리는데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에서 나온다. 또한, 동료 코미디언들과 연기 합을 맞춰온 오랜 경력으로 ‘무한도전’에서 입지가 불안한 황광희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윈-윈’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런 장점이 추격전에서 빛을 발했다. 양세형은 영리하게 상황을 파악해 황광희가 활약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줬고, 그 판 위에서 황광희는 팀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 역할을 하며 제 몫을 다했다. 그 어느 곳보다 새 멤버 선발에 엄격한 ‘무한도전’ 내에서 양세형이 시청자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는 이유다.

‘식스맨’ 광희가 감내하고 있는 비판이나 정형돈의 하차에서 알 수 있듯 ‘무한도전’ 고정 멤버라는 자리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프로그램이 ‘국민 예능’으로 사랑받는 만큼 기대치가 높고 잣대마저 엄격하다. 그런 프로그램에서 양세형은 ‘서포터’라는 자신의 입지를 잘 이용해 부담 없이 날아다니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한도전’이 양세형을 제외한 현재 멤버들만으로 끌고 가기는 버겁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서포터’ 양세형의 고정 멤버 합류가 당연시 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과연 양세형이 공식적으로 ‘무한도전’의 멤버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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