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아 기자]배우 윤여정이 속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스타팅' 코너에서는 신고은이 영화 '죽여주는 여자'의 주연 배우 윤여정을 만나 윤여정의 연기 인생 50년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신고은은 데뷔 50주년을 맞은 윤여정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와인 선물을 전했다. 신고은이 "취향에 맞을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윤여정은 "취향에 맞지 않아도 받아야지 않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와인을 꺼내 본 윤여정은 "제가 좋아하는 저렴한 와인이다"라고 말하며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곧이어 신고은은 작약꽃을 좋아하는 윤여정을 위해 작약꽃 모양 떡 케이크도 전달했다. 선물을 받은 윤여정은 카메라를 보며 "시청자 여러분, 출연료는 주지 않는다. 노동의 대가일 뿐이다"고 말하며 '김영란 법'을 의식한 발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곧이어 '키워드로 보는 윤여정 연기 인생 50년' 코너가 펼쳐졌다. 첫 번째로 윤여정의 20대 키워드 '톱스타'가 제시됐다. 윤여정은 "톱스타는 아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1960년 당시에는 미남미녀들만 배우를 하던 시절이었는데 사람들이 저를 보고 색다르다는 말을 많이 했다. 故김기영 감독은 제가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줬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그 말은 제가 안 예쁜 배우라는 말이었다. 덕분에 자기 성찰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윤여정의 중년 키워드로는 '국민 드라마'가 제시됐다. 윤여정은 1987년 '사랑과 야망', 1991년 '사랑이 뭐길래', 1995년 '목욕탕집 남자들'로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윤여정은 드라마 성공을 김수현 작가의 공로로 돌리며 "당시 김수현 작가와 작품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출연을 안 시켜준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서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중년 여성 역할을 맡은 윤여정은 "매 작품마다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역할 역시 힘들기는 매한가지였다. 이번 영화는 무엇보다도 심적으로 힘든 영화였다"며 영화 촬영 소감을 전했다. 올해 칠순을 맞은 윤여정은 "이 영화를 하게 되면서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죽음이란 것을 무섭고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꽃이 피고 지듯 자연스러운 질서로 받아드리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오후 3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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