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고수와 진세연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2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지만 여러 가지 조건으로 인해 불안해보이기만 하는 윤태원(고수 분)과 옥녀(진세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태원은 공재명(이희도 분)을 찾아가 옥녀가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이 정난정(박주미 분)의 짓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를 윤원형(정준호 분)도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일을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윤태원의 뜻에 공재명은 가까스로 화해한 윤원형과의 사이를 우려했지만, 그는 부자간의 인연도 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천에서 올라온 옥녀는 소소루를 찾아가 윤태원을 만나기를 청했다. 윤태원은 옥녀가 만나러왔다는 미옥이의 말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밖으로 향했다. 윤태원은 몸도 성치 않은 와중에 이천까지 먼 길을 다녀온 이유를 물었지만 옥녀는 차마 이를 털어놓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지천득(정은표 분)을 통해 사경을 헤매는 동안 보살펴준 일을 들었다고 말했다. 옥녀는 “칼에 맞아 쓰러진 절 구해주신 것도 나으리시구요, 나으리께 제 목숨을 몇 번이나 빚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으리”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윤태원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윤태원은 “내가 너한테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구나”라며 “널 몇 번이고 죽이려고 했던 자가 내 아버지 윤원형 대감과 정난정이다,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도 죄스러워서 못 하겠구나”라며 옥녀의 시선을 애써 피했다. 더불어 “난 윤원형 대감과 인연도 끊고 평시서를 관두었다”며 부친인 윤원형과 수절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렇다고한들 윤태원의 죄책감이 모두 덜어지는 건 아니었다. 윤태원은 “내 마음속에 짐이 사라지지가 않는다, 분노도 원망도 죄책감도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가 않아”라며 “네가 날 보기가 힘들었다고 했던 그 말이 이제 이해가 된다, 지금은 내가 널 보기가 힘들구나”라고 미안해 했다. 윤태원의 마음을 알게 된 옥녀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 자신이 윤태원에게 비수를 꽂듯 내뱉은 말을 그가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었기 때문.
옥녀는 “그런 말씀마세요, 나으리께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였습니다. 윤원형과 정난정에 얼마나 큰 상처를 입으셨는지 알면서 내 마음이 편하자고 나으리를 원망 했습니다. 나으리께 그런 상처를 드리는 게 아니였습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라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그러니까 제발 절 보기 힘들단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라며 그를 붙잡았다. 윤태원은 울먹이는 옥녀를 품에 안았고, 멀리서는 이소정(윤주희 분)이 두 사람의 모습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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