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잘나가던 정준영이 결국 방송, 밴드 활동을 모두 일시 중단했다.
훈훈한 외모와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던 정준영의 탄탄대로에 제동을 걸 건 최악의 사생활 스캔들이었다. 정준영은 올 초 전 여자친구와 있었던 사적인 해프닝이 최근 문제가 되면서 연예 생활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다. 장난삼아 촬영한 영상이 논란이 되면서 위기에 처한 정준영은 엄밀히 따진다면 전격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만한 성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만, 이미 대중에겐 성 범죄자로 낙인찍혀버렸고, 정준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결국 "제작진의 처분에 따르겠다"는 정준영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들로부터 '잠정 하차' 처분을 받게 됐다. 고정으로 출연중이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tvN '집밥 백선생2' 측은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고, 추후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정준영 거취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분량은 그대로 전파를 탄다.
오는 11월 초 방송 예정인 SBS '정글의 법칙' 남태평양 편의 경우 최대한 정준영 분량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 정준영이 이미 피소되기 이전 촬영을 종료한 '정글의 법칙' 측은 "프로그램 특성상 다른 출연자들과 같이 촬영된 부분이 많아 편집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가능한 한 정준영 출연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은 가수 활동도 잠정 중단한다. 정준영이 속한 밴드 드럭 레스토랑은 10월 참석이 예정돼 있던 '2016 뮤콘'과 DMC 페스티벌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정준영의 처분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 넘은 마녀사냥이다' '너무 과한 처분이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정준영으로서는 대중 앞에 웃는 얼굴로 서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한 순간 장난이 불러온 엄청난 파장을 본인 스스로도 느끼고 깨달은 바가 많을 터, 정준영은 그 어느 때보다 쓸쓸하고 참혹한 가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아쉽지만 더욱 성숙해져 돌아올 정준영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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