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질투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중심으로 세 남녀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설레게 그려내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화신’이 2막을 연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 이화신(조정석 분)과 재벌남 고정원(고경표 분)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다. 24부 중 지난달 29일 방영된 12부까지 엇갈리는 세 남녀의 애정 관계도를 그렸다. 짧게 요약하자면, 이화신은 3년간 자신을 짝사랑한 표나리를 외면했다. 그런데 뒤늦게 나리의 매력에 빠지면서 나리가 자신의 절친인 고정원과 가까워지며 교제까지 이르는 모습을 보고 지난날을 후회하며 질투에 몸부림치는 상황이다.

화신의 진심을 모른 채 정원과 달콤한 연애에 빠져든 나리는 12회분 말미에서 '사랑해요 표나리‘라는 문구가 쓰인 그림이 화신의 방에 붙어있는 걸 발견하고는 자신이 화신의 짝사랑 대상이 된 걸 알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반환점을 돌아 2막을 여는 ’질투의 화신‘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 두 남자의 사랑 한 몸에...표나리의 마음은 어디로.

표나리는 이화신을 향한 정리했다고 마음먹었지만, 3년 짝사랑이 잔재 없이 사라졌을 리 없다. 유방암 수술 후 검진을 미루는 이화신을 걱정하는 등 여전히 그에게 끌리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정원을 향한 마음도 진실이다. 스스로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다”고 말하는 표나리는 새벽 출근길을 바래다주는 다정한 정원의 매력에 푹 빠져있기도 하다. 정원의 마음은 알고 있지만, 자신이 화신의 짝사랑 대상이라는 걸 알지 못했던 표나리.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절친 사이를 껄끄럽게 만드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보통의 삼각 로맨스에서는 츤데레 남주에 상처받던 여자주인공이 다정한 서브남을 만나 흔들린다. 그러다 금방 다시 남주에게로 애정이 향하는 이야기가 주로 그려졌었다. 그렇지만 '질투의화신'은 기존 드라마와 전혀 다른 전개로 흘러왔던 터라, 두 남자의 마음을 알게 된 표나리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표나리를 연기하는 공효진은 최근 진행됐던 기자간담회에서 “서 작가님의 대본을 보면 약 드시고 쓰신 것처럼 놀랍다”면서 “14회 대본까지 봤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도 들어보니 무릎을 치게 하는 게 있더라. 굉장히 짧은 대사들과 상황만으로 뒤통수를 친다. 놀라울 정도로 그럴싸해서 감탄했다”고 귀띔해 2막에서 그려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표나리는 아나운서 될 수 있을까.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의 원래 꿈은 아나운서였다. 그러나 면접에서 낙방하면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일에 열심인 인물. 표나리는 SBC 방송국 사람들 모르게 경력자 공채 시험을 준비해왔던 터. 13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에는 방자영(박지영 분)은 "표나리 시험에 못 올 수도 있어"라고 말하고 있으며 계성숙(이미숙 분)은 "그럼 사표 쓰라고 그래"라며 화를 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고 있다. 아나운서에 다시 한 번 도전한 표나리의 앞날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음을 암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 중년 로맨스 향방은.

‘질투의화신’ 속 또 다른 삼각관계를 형성 중인 김락(이성재 분), 계성숙(이미숙 분), 방자영(박지영 분). 과거 한 남자와 결혼했던 악연으로 만나기만하면 으르렁대는 성숙과 자영은 딸 빨강이(문가영 분)이 세 들어 사는 김락의 매력에 푹 빠진 모양새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계성숙과 방자영은 김락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먼저 계성숙은 방자영에 “김락 셰프 맘에 든다. 진지하게 만나보고 괜찮으면 빨강이와 함께 살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자영은 “그 사람 나 좋아한다”라고 응해 유치한 싸움을 벌여 앞으로 어떤 로맨스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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