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본사 DB/C9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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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성추문에 휘말렸던 가수 정준영이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빨간 불이 켜졌던 밴드 드럭 레스토랑 활동이 재개되는 걸까.

서울동부지검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정준영에게 ‘고소인 의사에 명백히 반하여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했다고 볼 수 없고, 피의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부위를 촬영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6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정준영의 피소 사실이 보도된지 13일 만이다.

정준영은 9월 23일, 전 여자친구 A씨에게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고소 당시 A씨는 정준영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촬영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으나, 정준영은 기자회견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영상 촬영에 ‘강제성’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A씨와 교제할 당시 동의 하에 장난삼아 영상을 촬영했고, 이후 다툼 과정에서 A씨가 홧김에 영상 촬영 사실을 문제 삼아 고소했다는 것. A씨 역시 곧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사건이 세간이 알려진 후에는 “성관계 동영상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정준영의 무혐의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정준영이 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민감한 ‘성(性)’과 관련된 이슈인지라 파장은 빠르게 커졌고, 실추된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아 보였다. 이에 정준영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tvN ‘집밥 백선생’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들에서 잠정 하차했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정준영 촬영 분량 편집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준영이 리더 겸 보컬로 있는 드럭 레스토랑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당초 드럭 레스토랑은 ‘뮤콘’, ‘2016 DMC페스티벌’ 등의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정준영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며 결국 참석을 취소했다. 성추문 보도 다음 날인 9월 24일 열린 드럭 레스토랑 광주 공연은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나, 남아 있는 대구 공연(10월 22일)과 대전 공연(11월 20일)은 개최 여부를 계속 논의 중인 상황이다.

드럭 레스토랑은 2015년 ‘정준영 밴드’라는 이름으로 첫 정규 앨범 ‘일탈다반사’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5월 팀명을 드럭 레스토랑으로 바꾼 후 활동을 이어갔으며, 정준영은 여전히 밴드의 프론트맨으로서 팀을 이끌어오고 있다. 그런 만큼 정준영의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 드럭 레스토랑 역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후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향후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신중히 논의 후 다시 입장을 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 측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드럭 레스토랑의 단독 공연인 점, 정준영 논란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이 난 점, 공연이 전석 매진됐을 정도로 팬들의 호응이 크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밴드 공연은 예정대로 이어갈 가능성도 크다.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만으로 실망감을 표하는 팬들도 있지만, 여전히 정준영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목소리도 크다. 공연 역시 그대로 개최되길 기다리는 팬들도 많은 상황. 과연 정준영과 드럭 레스토랑이 향후 활동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