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새로운 음식 프로그램이 찾아왔다.
5일 KBS 예능프로그램 2TV ‘음식탐정’ 첫 방송에는 음식에 대한 단서가 던져진 가운데 아무것도 없는 무의 지점에서 시작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음식은 1592-1598년 조선시대의 보양식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보양식이었다는 이 음식에 대한 단서는 문헌의 고증에 따라 전달됐다. 첫 번째 힌트 제시자는 “(이순신 장군님이) 한참 어려우실 때 이 음식을 드신 기억이 납니다, 제일 중요한 게 바로 이 재료인데 하얗고 부드러운 것이 맛은 고소한 게 참 신기한 재료”라고 전했다. 더불어 “속세에서 이 재료를 두고 뼈 없는 고기라하여 무골육이라 한다더군요”라고 밝혔다.
단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주재료는 하얗고 부드럽고 고소한 뼈 없는 고기, 모양은 전-적-탕 밀목에 꿰는 음식, 육수는 소고기와 장끼 까투리 대신 여겨지는 것이었다. 공승연-유창준, 유방원-돈 스파이크, 채낙영-홍윤화, 주우재-오스틴 강으로 이루어진 팀들은 결코 녹록지 않은 힌트로 본격 요리에 나섰다.
총 세 번의 힌트가 주어진 가운데 비록 완벽하지 않지만 각 팀들은 그럴싸한 음식을 만들어냈다. 채낙영은 조선시대에 사용되지 않았던 청양고추를 넣은 점이 지적됐다. 유일하게 모든 단서를 획득했던 주우재와 오스틴 강 팀은 소고기 육수에 무를 넣어 푹 끓인 두부꼬치탕을 내놓았다. 황교익은 소고기 무국을 확신 하는 주우재-오스틴 강의 음식에 “맛있는데 뭔가 좀 부족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창준 한식전문가는 닭 육수에 고기를 채운 두부적과 낙지를 넣은 탕을 끓여냈다. 돈 스카이크-유방원은 닭 육수에 온갖 재료를 다져넣은 두부꼬치탕을 내놓았지만 짬뽕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음식탐정’이 일반 음식프로그램과 다른 것은 고증을 얼마나 잘 ‘재연’하는가 였다. 이날 정답은 연포탕이었지만 지금 우리가 즐겨먹는 낙지가 들어간 것이 아닌 부드러운 두부를 뜻하는 연포를 꿰어 넣은 탕이었다. 황교익을 비롯한 MC들은 대체적으로 음식의 맛에 만족하는 편이었지만 결국에 승기는 힌트를 얼마나 잘 따라왔는지가 결정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두부를 적재적소에 사용한 돈 스파이크-유방원 팀, 홍현화-채낙영 팀이 결승경합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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