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탄탄한 연주력, 공감 가는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란의 3번째 정규 앨범 'CAKE'가 6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공개됐다.
그간 꾸준한 싱글 발표뿐만 아니라 여러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드라마 OST, 컴필레이션 참여 등 다양한 작업물을 통하여 부지런히 모습을 드러내왔지만, 정규 앨범으로는 2013년 이후로 3년 만이다.
데뷔 때부터 유명했던 탄탄한 연주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어느덧 데뷔 7년 차의 노련함까지 갖추었다. 앨범 작업 과정에서 멤버 고영배(보컬)는 SNS를 통해 "우리가 함께 행복해지는 상상을 하며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좋은 음악은 결국 알아본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는 애정 어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소란이 노래하는 사랑은, 마냥 아름답기만 한 뻔함에서 한 발치 비켜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 성공적이다. 짝사랑의 속 터짐과 구애의 절절함을 돌려 포장하지 않고 담백하게 풀어낸다 ‘현실 사랑’에 공감한 많은 이들이 소란의 노래를 자신의 사랑에 기꺼이 빗대고 인용한다. 발매에 앞서 지난 달 22일 선 공개 한 ‘너를 보네 feat. 권정열 of 10cm’는, 이런 소란의 매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곡으로 평가 받는다. 한층 더 유려해진 사운드에 이미 유명한 그들의 절친 권정열의 농염함이 더해져 터진 ‘케미’는, 이번 앨범을 더욱 기대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감질나는 한 곡이었다.
'CAKE'에는 ‘너를 보네’를 포함하여 총 9곡의 ‘당도 높은’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고르게 높아진 점 또한 주목할만하다. 그녀를 향한 귀여운 욕심을 사랑스럽게 녹인 타이틀 곡 ‘나만 알고 싶다’로 산뜻하게 시작하는 앨범은, 공연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 되는 모던록 사운드 기반의 넘버는 물론, 일반 가요에 더 가까운 것 같은 전형적인 발라드까지 담고 있어 다채롭다. 소란의 성장을 무대 곁에서 늘 지켜봐 준 팬들에게 보내는 가슴 찡한 메시지까지 듣고 나면 멤버 서면호(베이스)의 곡이 깜짝 선물처럼 담겨있고, 꿈결 같은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일품인 이태욱(기타)의 곡을 마지막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짓는다. 기승전결이 잘 짜여진 한 편의 시집 같은 느낌이다.
선 공개 곡부터 정규 앨범 발매까지, 소란의 행보는 매끄럽고 거침없었다. 조회 수 50만에 가까운 뜨거운 반응을 얻은 권정열과의 라이브 영상에 이어, 어쿠스틱 버전의 라이브 영상을 SNS에 또 한 번 공개하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소란 특유의 위트와 유쾌함도 곳곳에서 돋보였다. ‘사라진 소란의 멤버들을 찾아라!’라는 스토리로 기획 된 라이브 초대 이벤트는 발매 전날인 5일, 네이버 V앱 생방송과 함께 특별하게 진행됐으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현장에서는 10cm의 히트곡인 ‘봄이 좋냐’를 익살맞게 개사한 버전으로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6일 정규 3집 의 발매를 시작으로 가열 찬 활동을 예고한 소란은, 올 가을 그랜드민트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하게 관객들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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