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상민의 ‘아빠모드’가 켜졌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미래일기’ 2회에는 64세에 귀여운 쌍둥이들의 아빠가 된 가수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생의 마지막 날’로 주어진 상황에 신촌에 위치한 음반가게를 찾았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자신의 앨범이 모여 있는 모습에 이상민은 “20대의 추억이 다 여기있네”라고 인생의 전성기를 회상했다. 더불어 “나의 흔적 중에 변하지 않는 건 음악”이라며 뮤지션으로서의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탓이었을까. 이상민은 항상 자신 곁을 지켜준 팬들과 SNS 급회동을 가졌다. 마지막 날을 팬들과 보내고 싶어하는 이상민의 바람과 달리 시간이 꽤 경과될 때까지 아무도 음반가게에 나타나지 않았다. 긴 기다림 끝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팬들은 이상민보다 더 그의 늙은 모습에 마음아파 했다.

이상민은 1회 방송에서 아내가 있다는 것을 밝혀진 상황이었지만 자녀의 존재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가 없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늦은 시간 집에 들어서는 이상민 앞에는 “씅민 아빠”를 찾는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섯 살 쌍둥이는 똑 부러지게 “남매 쌍둥이”라고 본인들을 소개했다. 이상민은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싫지 않은 눈치였다. 그러면서도 “진짜 내 아이들을 보는 순간 너무 예쁜데 내가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다섯 살이니까”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상민은 신나게 집안 곳곳을 누비는 아이들에 “내가 왜 이렇게 니네한테 미안하냐”고 한탄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상민의 아빠모드가 켜졌다. 비록 캐릭터 이름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아빠였지만 성심성의껏 아이들에게 정성을 쏟는 모습이었다. 이상민은 아이들에게 손수 밥을 해 먹이고 잠자리를 만들어주면서도 시종일관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민은 미래여행으로 조금 더 결혼, 특히 아이를 가지는 일을 서두르겠다는 결심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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