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공항가는 길' 캡쳐
KBS 2TV '공항가는 길' 캡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공항가는 길'의 소재는 어찌됐든 말 많고 탈 많은 '불륜'이다. 방송 전부터 수많은 이들이 불륜에 초점을 맞춰 '공항가는 길'을 바라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게 회를 거듭할수록 불륜 논란이 쏙 사라져가고 있다. 왜일까.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 측은 첫 방송 전부터 방영하고 있는 지금까지 끊임없이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한다. '불륜'보다는 '감성멜로'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같이 처음부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공항가는 길'은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특유의 풍성하고도 섬세한 감성, 감각적 연출, 배우들의 몰입도 있는 연기력 등이 어우러지며 '막장 불륜극'이란 비난은 커녕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6회에서는 '삼무사이'의 관계를 시작한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누군가의 기척에, 자신도 몰래 숨어든 두 사람은 서도우가 살고 있는 고택에서 따뜻하지만 평온한 대화를 나눴다. 그 곳에서 최수아는 서도우의 어머니인 고은희(예수정 분)와 인연을 맺었고, 어머니를 잃은 서도우를 힘껏 안아줬다.

어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을 그려나가고 있는 '공항가는 길'을 두고 '밋밋한 드라마' '심심한 드라마'라고 평가한다. 불륜 드라마라곤 하지만 그리 자극적이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 보면 볼수록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주인공 서도우와 최수아를 응원하게 되고, 자꾸만 빠져들게 된다. 문학작품 같은 대사는 인물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오글거리게하기보단 인물의 감정에 흠뻑 취하게 만든다.

특히 매회 엔딩은 시청자들을 더욱 '공항가는 길'로 유혹한다. '공항가는 길'은 인물들의 감정을 켜켜이 쌓아가며 고조시키는 형태로 감성멜로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매회 심장이 흔들릴 만큼 특별한 엔딩으로 시청자의 감성과 몰입도를 치솟게 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6회는 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질투의 화신'에 이어 수목극 2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탄탄한 고정 시청자를 확보한 '공항가는 길'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6회부터는 감정이 더욱 강렬해질 것이 예고됐다. 두 남녀에게 서서히 스며들어 강력해진 감정은 TV 앞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렸고 심장이 덜컹거리게 만들었다. 여기에 7회 예고에서 공개된 최수아와 서도우의 키스 장면은 더욱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한층 더 깊어진 두 남녀의 감정과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그려질 ‘공항가는 길’의 다음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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