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앱 화면 캡처
사진 : V앱 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아송페’에서 가을밤에 어울리는 어쿠스틱 무대가 펼쳐졌다.

7일 오후 8시부터 네이버 V앱을 통해 ‘2016 아시아 송 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어쿠스틱 Fest’가 생중계됐다. 이날 공연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2016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하 아송페)의 첫 날 공연이었다. 이날 라인업에는 에릭남, 10cm, 샘김&권진아, M.Y.M.P, 더 이스트라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공연은 신인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업타운 펑크(Uptown Funk)’ 커버 무대를 마친 신인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는 멤버별로 인사를 마친 뒤 “저희가 이번 11월 초에 데뷔를 한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똑같이 얼굴을 거의 덮고 있는 금발과 하와이안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무대에 등장한 권진아는 자신의 데뷔곡 ‘끝’을 열창했다. 권진아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 가득한 무대가 쌀쌀한 가을밤과 더 없이 어울리는 무대를 완성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던 권진아는 무대를 마친 후 “몸살기가 있어서 너무 못했다. 죄송하다”고 관객들에게 사과의 말을 먼저 전했다.

이어 권진아는 함께 무대에 오른 샘김과 듀엣곡 ‘여기까지’, ‘럭키(Lucky)’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친분을 쌓은 샘김과 권진아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었다. 특히 이날 샘김은 권진아와 잘 어울린다는 말을 자주 듣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기도 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으며,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난다. 저는 19살이고 누나는 20살이다. 그런데 누나가 절 챙겨주는 게 있어서 누나라고 하는 게 편하고 사람도 좋고 잘 맞는 것 같다”고 권진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샘김은 ‘노눈치’로 어쿠스틱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팀은 바로 M.Y.M.P였다. M.Y.M.P는 ‘세이 유 러브 미(Say You Love Me)’, ‘이스페셜리 포 유(Especially For You)’ 등의 곡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필리핀 그룹이다.

M.Y.M.P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이스페셜리 포 유’, ‘세이 유 러브 미’ ‘일렉트리파이드(Electrified)’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상큼하고 달달한 노래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M.Y.M.P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올해도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고 M.Y.M.P를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가구 1에릭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에릭남도 부산 밤을 감미롭게 물들였다. 이날 에릭남은 ‘천국의 문’, ‘굿 포 유(Good For You)’, ‘못참겠어’ 등의 곡을 차례로 부르며 달콤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관객들에게 곡 안무를 알려주고 함께 추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공연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십센치(10cm)’였다. 서정적인 곡으로 잘 알려진 십센치는 이날 ‘니가 참 좋아’,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스토커’, ‘쓰담쓰담’, ‘아메리카노’, ‘봄이 좋냐’, ‘안아줘요’를 열창하며 마지막을 감미롭게 수놓았다. 특히 ‘스토커’는 권정열도 “이 곡을 지금 불러도 될지 모르겠다. 이 노래가 저희 노래 중에서 손꼽히게 슬픈 노래다. 비속에서 들으면 더 많이 슬프다. 여러분이 괜찮으실까 모르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듣는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하지만 곧 경쾌한 리듬의 곡을 다시 부르며 공연 분위기를 달궜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권정열의 독특한 음색이 듣는 이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 마지막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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