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옥터퍼스 클럽이 결성됐다.

9일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는 가는 여행지마다 묘하게 만나게 되는 윤시윤, 차태현, 데프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하리만치 힘든 난관에서 마주치게 되는 세 사람은 무인도에서 또 하룻밤을 지새우며 필연적인 우정을 쌓아갔다. 윤시윤, 차태현, 데프콘의 사이를 더욱 끈끈하게 다진 건 육지 팀의 조롱도 한 몫을 했다. 드론을 타고 밤바다를 건너온 커피와 쿠키를 맛보려던 데프콘은 가장 수고한 윤시윤에게 먼저 이를 양보했다. 무인도에서 꿈만 같은 커피 한 모금을 맛보던 윤시윤은 이를 도로 내뱉었다. 육지 팀이 합심해 커피에 소금을 테러를 벌인 것. 차태현은 “에휴 인간들”이라고 진저리를 쳤고 데프콘 역시 “너무 했네”라고 원망했다.

물자조달을 걸고 펼쳤던 떠들썩한 게임과 달리 크게 수확을 보지 못한 무인도 팀은 이내 잠자리를 찾아 들어갔다. 낮부터 무인도에서 자연과 씨름해오느라 체력이 금새 고갈되었기 때문. 하지만 야속하게도 이번에는 자연의 습격을 받았다. 차오르기 시작한 바닷물이 어느덧 텐트 코앞까지 밀려왔다. 무인도 팀과 함께 한 PD는 곤히 잠든 멤버들을 다급하게 깨우기 시작했다. 분주해진 제작진은 말할 것도 없고 윤시윤, 데프콘, 차태현 세 사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차태현이 텐트를 걷는 사이 데프콘은 구명조끼를 출연진과 제작진에 나눠주기 시작했다. 텐트를 걷고 주변을 정리했지만 도무지 한 장소에 머무는 것이 힘들 것 같자 이들은 산속으로의 피난을 결정했다.

한밤 중에 당한 난리 통에 세사람의 몰골은 초췌했다. 데프콘은 멍하니 구출만을 기다리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모임 하나 결성하자”고 말을 던졌다. 윤시윤은 이에 “아까 낙지도 먹고 했으니까 낙지회 어때요?”라고 제안했다. 차태현 역시 “낙오를 지양하는 모임?”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의견을 조합해 ‘옥터퍼스 클럽’를 결성하며 기쁨을 나눈 세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 모기떼들의 습격을 받아야 했던 것.

날이 밝아오고 배가 들어올 시간이 되자 세 사람은 바닷가로 내려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저 멀리 뭍에서 보이는 차들의 불빛에도 데프콘과 윤시윤, 차태현은 심하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가 다가오자 차태현은 신명나게 조난신호를 보내는 등 절박한 심경을 몸으로 표현하다 좌절하는 등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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