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한글날의 의미를 멤버들이 되돌아봤다.
9일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는 한글날을 맞아 경기 여주에서 대왕세종 특집이 펼쳐졌다. 김준호는 세종대왕릉으로 이동하는 중 “아, 세종대왕 이름이 이도야?”라고 물었다. 김종민은 이에 “세종대왕 아들이 누군지 알아요?”라고 안다는 듯 물었고, 김준호는 “태종태세”를 외치며 문종이라고 말했다.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차태현은 “종민아, 그럼 네가 설명 좀 해줘 봐, 세종대왕이 어떤 분이셨는지”라고 부탁했다. 김종민은 머뭇거리다 “세종대왕님은 업적을 남기시고요”라며 사천만 국민이 다 아는 지식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시작은 웃음이었지만 세종대왕릉에 도착한 멤버들은 세종대왕의 업적 앞에 경건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세종 16년 장영실, 이천, 김조 등에 의해 제작된 해시계 ‘앙부일구’를 마주한 멤버들은 현대의 시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600년 전 발명품에 감탄했다. 특히나 절기상의 시차까지 반영해 월별로 시차를 표시해 둔 정교함은 모두를 놀래게 했다. 바로 옆에 세워진 혼천의도 눈길을 끌었다. 천체의 운행과 위치 등을 관측해 별의 위치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예측했던 당시의 과학적인 접근법에 김준호는 “나 오늘부터 세종대왕님 팬 될래”라고 팬을 자청하기까지 했다.
단순히 재화로서의 발명품만이 아니었다. 천문학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농서인 ‘농사직설’을 간행해 백성의 풍요로운 삶과 나라 경영의 큰 기반을 마련한 것도 세종대왕의 업적이었다. ‘1박2일’은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을 맞기 전에, 어리석은 자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는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으로 거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 디지털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문자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한글날 뜻깊은 방송을 만들어냈다.
세종대왕의 능침에 다가간 멤버들은 모처럼 차분한 시간을 가졌다. 참배를 하고 가자는 PD의 제안에 데프콘과 차태현은 모자를 벗어들고 예를 갖췄다.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는 것 역시 예능프로그램의 역할이지만, 어떤 매체보다 빠른 전파력을 가진 만큼 ‘1박2일’은 이날 한글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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