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톰과 제리’ 케미로 시너지를 내는 나영석 PD와 이서진이 다시 한 번 뭉친다.

나영석 PD와 이서진은 나 PD가 KBS 2TV '1박2일‘을 이끌던 시절 처음 호흡을 맞췄다. 당시 '1박2일' 절친 특집에 이승기 친구로 출연했던 이서진은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던, 어투와 행동은 무심하고 무뚝뚝하지만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지는'미대형' 캐릭터로 큰 웃음을 안겼었다.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건 tvN '꽃보다 할배‘ 부터다. 이서진은 당시 걸그룹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는 말을 듣고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알고 보니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대선배들의 ’짐꾼‘으로 섭외된 것이었다. 나PD에 속임수에 완벽하게 넘어간 이서진은 말로는 귀찮아하면서도 할배들을 살뜰히 챙겼다. 더불어 나영석 PD와 계속해 투닥거리며 재미를 안겼다. 해당프로그램은 두자릿수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꽃보다누나‘ ’꽃보다청춘‘ 등 시리즈로 제작되며 흥했다.

나영석 PD는 불평불만 많은 ‘투덜이’ 이서진을 더 열악한 환경에 밀어 넣었다. 도시를 떠나 식재료는 물론이거니와 냉장고, 가스레인지도 없는 농촌으로 초대해 자급자족해 한 끼를 차려먹는 모습을 담아냈다. 그렇게 시작한 게 tvN 10주년 기념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삼시세끼’의 시작이었다.

이서진은 말로는 “귀찮다” “안한다”하면서도 정선 생활에 썩 잘 적응했다. 요리 실력이 없는 대신 설거지를 책임져 ‘설거지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선편 시즌 2에서는 제빵에 도전, ‘제방왕’이라 불리기도 했다. 또 툴툴 거리면서도, 나영석 PD가 짠 계획에 누구보다 허당스럽게 말려드는 점도 ‘삼시세끼’ 웃음 포인트 중 하나였다.

“‘삼시세끼’가 망할 줄 알았다”던 이서진이 다시 한 번 ‘삼시세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난다. 14일 첫방송 되는 ‘삼시세끼-어촌편3’는 정선에서 농사짓고 설거지하던 이서진을 바다로 보낸다. 새로운 동생 에릭, 윤균상과 함께.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영석 PD는 이서진에게 미션을 부여했다. 어촌으로 처음 떠나는만큼 어선 면허증을 따라는 주문이었다. 이에 어김없이 “말도 안 된다”며 불평불만을 토로한 이서진은 필기, 실기 시험에 한 번에 ‘척’ 붙었다. 한강에서 배를 몰며 연습하더니, ‘삼시세끼-어촌편3’ 배경이 되는 득량도를 향해 ‘서니지호’를 몰았다.

걸그룹과의 여행이라고 속여 할배들의 짐꾼을 만들고, 수수지옥 밭으로 밀어 넣었다. 이번엔 ‘바다’다. 나영석 PD가 또 어떤 환경에 이서진을 밀어 넣을지, 이서진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14일 오후 9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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