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판 스틸러'가 오늘(14일) 첫 방송된다. 예능계에서 거의 첫 시도인 국악 소재는 대중에 통할 수 있을까.
엠넷은 그동안 꾸준히 다양한 음악 장르를 시도해왔다. 음악 다락방 콘셉트의 토크 프로그램 'A-LIVE'에는 초창기 10cm, 이지형, 오지은 등의 게스트들이 출연했으며, '밴드의 시대'를 통해서는 홍대 밴드씬을 주목하게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초창기 '슈퍼스타K' 시즌 1, 2 등을 통해 강승윤, 장재인, 조문근, 투개월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로인해 어쿠스틱 기타 열풍이 불었다. 또한 개인이 아닌 밴드도 팀으로 모집, 버스커버스커, 딕펑스 등의 음악을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DM에 대한 수요도 점차 높아지자 DJ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헤드라이너'도 제작됐다. '헤드라이너'는 'EDM하면 클럽, 혹은 시끄러운 음악'이라는 편견을 없애고, DJ 킹맥, 숀 등 국내 DJ들의 실력을 재조명했다.
시즌5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쇼미더머니'는 말할 것도 없다. 매회 높아지는 화제성으로 힙합의 대중화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래퍼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했다.
엠넷은 또 한 번의 도전장을 던졌다. 인디, 록, 힙합, EDM에 이어 이번엔 국악이다. 가장 늦게 발을 뗀 장르인만큼 쉽지 않은 시도였을 터. 일반적으로 국악이라면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음악이 전부일뿐더러 '전통적'이라는 느낌이 강해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이에 엠넷은 '판 스틸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과 대중의 격차를 줄이려 했다. 국악 전공 출신 배우 이하늬,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뮤지션 윤상, 한국무용가였던 어머니 영향을 받은 가수 강남 등을 필두로, “국악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국악X타 장르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가가고자 하는 '판 스틸러'의 기획 의도는 대중에 전해질 수 있을까. 음악 예능인만큼 예능적 요소를 부각시키면서 국악을 제대로 전달해 편견을 바꾸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오늘(14일) 오후 11시 Mnet 첫 방송.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