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걸그룹 원더걸스가 가온차트 3분기 종합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10년 차 걸그룹의 식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7월 발표한 미니앨범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가 2016년 3분기(7~9월) 디지털 종합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올여름 많은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역시 원더걸스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데뷔한 10년 차 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새로운 도전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시작은 화려했다. 원더걸스는 데뷔곡 '아이러니(Irony)'를 시작으로 '텔 미(Tell Me)', '쏘 핫(So Hot)', '노바디(Nobody)'를 단 1년의 짧은 기간에 발표, 3연타 성공을 거뒀다. 당시 원더걸스의 춤과 노래는 전 국민적인 신드롬이었다.

하지만 이후 도전한 미국 진출이 실패로 막을 내리면서 약 2년간의 치명적인 공백을 갖게 됐다. 이후 발표한 앨범도 이전만 한 반응을 얻지 못하며 하락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잦은 멤버 탈퇴와 영입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졌다.

또다시 3년이 흘렀다. 원더걸스는 과감히 변화를 시도했고, 그 결과 진화했다.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가 그랬다. 4인조 밴드에 도전했고, 총 12곡 중 11곡에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초창기 원더걸스가 보여준 아이돌 이미지를 반전시켰다.

올해 발표한 '와이 쏘 론리'는 원더걸스가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박진영이 아닌 본인들의 자작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것이다. 우려반 기대반 속에 '와이 쏘 론리'는 당시 음원 실시간, 일간 차트 1위를 모두 차지했다. 심지어 활동을 마무리한 4주차에도 음원 차트 역주행으로 다시 1위에 올랐다.

일정한 위치에 오른 걸그룹에게 연이은 도전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때문에 3분기 음원차트 종합 1위라는 결과는 더욱 값지다. 10년 차 원더걸스의 저력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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