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동건과 조윤희의 묵은 감정이 해소됐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나연실(조윤희 분)의 상황에 측은지심을 느끼는 이동진(이동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진은 배삼도(차인표 분)과 금촌댁(이정은 분)을 통해 나연실과 홍기표(지승현 분) 사이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알게 됐다. 나연실이 마음에 우러나는 사랑이 아니라 과거에 발목을 잡혀 홍기표 곁에 있다는 것을 들은 이동진은 그녀를 측은하게 여기는 듯 했다. 이런 이유들 때문인지 이동진은 재단과 바느질을 배우라는 나연실의 부탁을 받아들이고 홀로 독학에 열을 올렸다.

직장일이 해결되니 집안일이 꼬이기 시작한 나연실은 경자(정경순 분) 때문에 속앓이를 하게 됐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에 제사를 지내려고 사온 물건들을 보고도 교도소에 있는 홍기표(지승현 분)을 언급하며 눈치를 주기 시작한 것. 늦은 밤 잠든 경자에게 이불까지 덮어주고 나온 나연실은 제사상을 준비하려다 도무지 안 되겠는지 이를 챙겨 양복점으로 향했다. 마침 늦게까지 재단에 대해 공부하던 이동진은 가게 불을 내리고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혼자서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는 나연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세상 무서울 것 없어보이던 나연실의 눈물에 이동진은 한동안 걸음을 멈추고 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동진의 집에도 이동숙(오현경 분)으로 인해 분란이 일었다. 성태평(최원영 분)의 앨범 투자금을 마련해주려고 최곡지(김영애 분)의 비자금을 턴 일이 결국 들통 난 것. 이동진이 이 일로 근심에 빠진 날, 나연실 역시 홍기표의 재판을 위해 법원에 가 있었다. 홍기표는 사기죄가 인정되며 결국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민효상(박은석 분)으로 인해 홍기표의 변호를 담당한 변호사가 며느님이 마음 고생했다며 잘 신경써달라는 말에도 경자는 “명색이 변호사라는 사람이 경우에도 안 맞는 소리를 지껄여 돼”라며 모친인 자기가 더 신경을 썼다고 신경질을 냈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경자는 이동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 공간에 머물게 될 이동진과 나연실의 관계가 묘하게 신경 쓰였던 것. 하지만 나연실은 이를 극구부인하며 경자를 안성으로 떠나보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양복과 똑같은 디자인을 주문했던 손님은 이를 찾기 위해 양복점을 찾았다. 이동진은 그의 사연에서 이만술(신구 분)을 떠올리며 조금씩 그의 가치관과 그의 삶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이만술은 자신이 소원하던 일들을 해결해나가며 건강이 더욱 악화되기 전 테일러로서의 인생을 정리하고 있었다. 법원에서 돌아온 나연실이 홍기표의 징역형을 전하자 배삼도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나연실은 홍기표가 진실을 이야기했으면 회사를 그만둘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동진에 사과했다. 그러나 이동진은 양복점에 온 후 오히려 머릿속이 편해졌다며 편하게 생각하라고 말했다. 나연실은 이동진이 혼자 하고 있던 바느질을 보고 감탄하며 모처럼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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