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서로 다른 매력의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와 다비치가 음원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올 가을 음원 차트는 임창정, 박효신, 신용재, 한동근 등 발라드 솔로부터 젝스키스, 방탄소년단 등 보이그룹과 OST 가창을 직접 맡은 배우 박보검까지 남성 가수들이 장악했다. 하지만 완전한 남풍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볼빨간사춘기의 역주행과 다비치의 정주행이 여성 가수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볼빨간사춘기는 입소문을 타고 혜성같이 등장한 신흥 음원 강자다. 8월 발표된 정규 1집 'RED PLANET'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가 음원사이트 실시간 및 일간 차트 최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촉매제 삼아 볼빨간사춘기만의 풋풋하고 독특한 감성이 곳곳으로 전파된 덕분.
Mnet '슈퍼스타 K6'을 통해 혼성 4인조의 모습으로 처음 이름을 알렸고, 메인보컬 안지영과 서브보컬 겸 래퍼 우지윤으로 구성된 여성 듀오로 재편한 뒤 지난 1월 정식 데뷔한 볼빨간사춘기는 올 가을 가요계 최고의 히트작이 됐다. 순수한 감성의 어쿠스틱 음악을 앞으로 어떻게 변주해나갈지 기대가 크다.
다비치는 2008년 데뷔한 이후 '사랑과 전쟁', '8282', '시간아 멈춰라',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 수많은 대표곡을 탄생시킨 대표적인 여성 듀오다. 자신들의 노래는 물론 OST, 음악예능 등을 통해서도 남다른 음원 성적을 자랑해왔다. 이번 '50 X HALF'은 다비치가 20개월여 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이다.
'내 옆에 그대인 걸'과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건 신의 한 수였다. 각각 중독과 힐링을 특징으로 하는 두 노래가 나란히 1, 2위에 안착한 것. 대국민 투표 당시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팬들의 요청에 화답하기 위해 결정한 더블 타이틀은 다비치에게 두 마리 토끼를 안겨주고 있다.
멤버 강민경과 이해리 가운데 누가 메인보컬인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모두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다. 이번 앨범에도 그 가창력이 잘 드러났다. 국내 최고 여성 듀오라는 타이틀이 부족하지 않다. 후배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의 흥행 기운을 이어받은 다비치의 더 높은 흥행가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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